7월4일 부산촛불문화제에서는 서울의 촛불문화제 관련 사진이 몇장 전시되었습니다. 길에 펼쳐진 사진들은 인터넷에서 네티즌을 들끓게 했던 폭력적인 장면들을 담고 있었습니다. 처음엔 이미 인터넷에 넘쳐나는 그 사진들에 시민들이 무슨 관심을 가질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상외로 사진을 보는 시민들의 표정이 심각했습니다. 지나던 많은 시민들이 잠시 멈춰섰고 사진에 깊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촛불문화제 유행어도 전시되었는데 그 앞에선 많은 웃음이 터져나왔습니다. 핸드폰으로 유행어 하나하나를 찍어가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대수롭지 않게 보았던 촛불문화제 사진들이 부산시민들에게 파고드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은 놀랐습니다. 촛불이 이 부분을 곰곰히 고민해보아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면 대로 앞의 촛불문화제 전시 이벤트..
촛불집회에서 '지역'이 사라진 까닭은?(김주완님 글) 뻔한 질문 아닌가 생각하고 봤다가 의외의 신선한 답들을 봤습니다. 그리고 김주완님이 이 질문에 대해 세개의 포스팅을 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의문에 비수도권 지역인으로서 너무 태만했다는 자책이 들었습니다. 왜 이번 촛불에서는 지역이 보이지 않는걸까요? 지역에서 더 활발하기까지 했던 6.10항쟁과 무슨 차이가 있는 걸까요? 저도 김주완님이 제기한 의문을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세가지 정도가 떠올랐습니다. 첫째, 촛불이 목표로 하는 것이 작기 때문입니다. 촛불이 외치는 것은 '고시철회'입니다. 이명박정부도 아니고 이명박정부의 정책에 대한 저항입니다. 6.10항쟁이 '호헌철폐'라는 구호로 군부독재체에 대한 항거였던 것에 비하면 이번 촛불은 그 저항..
부산시청 앞에는 현재(7월4일 오후 5시) 시민단체연대에서 나오신 분들 10여명이 미국소반대 단식 농성중입니다. 이날 10시부터 시작한 단식농성은 내일(7월5일)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처음 경찰과 천막설치로 실랑이가 있었습니다. 경찰이 단식농성장에 천막을 치려던 시민단체를 막았던 것입니다. 그 바람에 단식농성에 참여하신 분들 머리 위로 7월의 뜨거운 햇볕이 그대로 쏟아졌습니다. 이번 단식농성은 릴레이 단식입니다. 한끼를 굶고나면 다른 분들이 바통을 이어 단식을 하며 농성을 이어가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지긋이 눈을 감고 계시는 이분만은 내일 오후 5시까지 단식을 하실 예정이라고 합니다. 현재까지도 천막을 설치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야간과 새벽에도 단식농성은 계속된다고 합니다. 현재..
6월21일 부산 서면 촛불집회 소식입니다. 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약 1000명의 시민이 촛불집회에 참석했습니다. 촛불을 나누고 빗속에서도 자리 잡으신 시민들. 나이드신 어르신들도 비를 피하지 않으셨습니다. 젊은 스님들도 오셨고 부산에도 정부의 방송장악 시도에 항의하는 피켓이 보였습니다. 피켓에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동의대는 징계를 멈춰라." 동의대는 관련이 좀 있습니다. 이번에 사퇴 압력을 받은 kbs 이사가 동의대 교수입니다. 아고라의 마이클럽 등의 부산경남 온라인 유저모임의 깃발과 피켓도 보였습니다. 횃불도 등장했습니다. 집회를 마치고 서면 시내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위에서 반기는 시민들. 강기갑은 '메가'가 아니라 '기가'. 9시 30분 현재 시민들은 서면에서 향후 촛불집회 방향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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