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14일 부산촛불집회 현장입니다. 이전보다 줄긴했지만 학생들도 많이 왔습니다. 공연을 하러 온 학생도 있었습니다. 노래부르는 이 학생들은 고3이라고 합니다. 엄마 손을 잡고 온 아이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엄마 포대기에 안겨 나온 어린 아기도 있었고. 문화제가 끝날 때 쯤엔 초등학생들의 자유발언도 있었습니다. 한 어린이가 그날의 대히트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명박대통령은 왜 한국사람 괴롭힙니까? 미국에서 미국사람 괴롭히세요." 이 어린이던가 ...? 왼쪽이 누나인 것 같은데 동생이 말을 잇지 못하자 귓속말로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문화제 시작 전부터 정장을 입고 관변단체 홍보용 같은 모양의 휘장을 두른 사람들이 많이 눈에 걸렸습니다. 처음엔 집회를 감시하러 온 사람인가 싶어 좀 경계했었습니..

서면에서 열리는 부산 촛불집회에 다녀왔습니다. 집회 시작은 7시입니다. 집회장소인 서면에 6시30분 도착했는데 전경차들이 대로 한쪽면을 가득 매우고 있었습니다. 약속된 장소에 가보니 집회 준비하시는 분이 안내방송을 하더군요. "집회장소가 변경되었습니다. 맥도날도 말고 버거킹 앞으로 와주세요." 그 이유를 이 경찰 안내문이 말해주고 있습니다. 모여든 사람들에게 양초를 나눠주기 시작했습니다. 미친소 복장을 하신 분은 태극기를 나눠주면서 명랑한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바로 옆에 마련된 서명대 앞엔 줄서서 서명하는 모습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어떤 분은 동행한 친구에게 이런 말을 하고 지나갔습니다. "서명하고나니까 뿌듯하제." 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한사람씩 나와서 자유발언을 시작했습니다. 이분은 발언문을 적어와..
국제신문 5월6일자입니다. 일부경찰이 발언자의 사후 사법처리를 위해서 발언을 채증하고 발언자의 인적을 적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일부 간부경찰은 학생들을 미행해야 한다 임의동행해야 한다라는 말도 했다고 합니다. 이 나라가 민주주의 국가가 맞나요. 신문의 기사를 전한 저도 혹시 잡혀가는 건 아닌지? 관련기사 : 성숙한 시민문화 보인 소고기집회의 학생들 최근 경찰의 움직임이 참 무섭습니다. 불심검문 불응을 처벌하겠다고 하기도 하고. 관련기사 : '인권역주행 경찰' 누가 좀 말려라 이 정권은 아무리 봐도 이 분들을 위한 정권입니다. 이런 분들은 안중에도 없죠. 위에 있는 분들 잘해주면 이런 분들한테도 뭐 흘러가겠지 이런 생각이나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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