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처음으로 이명박탄핵이란 구호도 나왔습니다. 이전에 경찰이 금지했던 피켓이나 구호도 맘껏 외쳤습니다. 경찰 눈치 보고 자제하거나 말리는 분위기 없었습니다. 7시 쯤 가니 한 300명 정도 와있더군요. 의외로 많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집회에 관심이 쏠려 부산 집회는 광고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집회 시작 후에 더 많은 사람이 왔습니다. 나중에 보니 시청앞 광장이 제법 가득해졌더군요. 오늘 참석자들 중에 눈에 띄는 건 20대 여성과 대학생들이었습니다. 둘러보니 여자들이 더 많았습니다. 자유발언도 여자들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자유발언 하시는 여자 분들 분을 참지 못하셨습니다. 당장 내일 서울 가시기 전에 들렸다는 분도 있고, 자신이 분노했던 것보단 사람이 적었다고 강한 실망감을 표출하시는 분들도..

5월 17일 있었던 부산촛불집회 현장 사진입니다. 1000명 정도 모였습니다. 이번엔 도로나 터가 있는 곳이 아닌 인도에서 열렸습니다. 그게 더 재밌었고 효과가 좋았습니다. 인도를 지나가는 시민들과 집회가 부대끼면서 시민들이 집회에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지나가다 사진을 찍거나 바로 앉아버리는 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훨씬 역동적이었습니다. 경찰은 시민과 집회를 분리하지 못하고 이렇게 도로 밖으로 나왔습니다. 지난 집회처럼 부모 손을 잡고 따라온 애들도 많았습니다. 이렇게 자리를 깔고 자연스럽게 노는 모습입니다. 김밥도 먹고 음료수도 먹고 애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대박이 난 건 바로 이 현수막입니다. 집회 끝나기 직전에 사회자가 전했습니다. "현수막 모두 팔렸습니다. ..
5월 17일 촛불집회장소인 서면에 오후 3시에 도착했습니다. 촛불집회 시간인 5시보다 2시간 먼저 도착한 건 청소년집회 때문입니다. 서면 태화백화점 앞에서 오후 3시30분부터 청소년집회가 있었습니다. 음악과 춤 공연이 있었고 학생들의 자유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자유발언이란 대자보와 가면의 언밸런스가 이 나라 민주주의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장에선 학생들은 자신들을 정치적주체로 인정해주지 않는 사회를 비판했습니다. 현직고등학교 선생님께서 직접 나오셔서 학생들의 집회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이 사회의 현실을 개탄하셨습니다. 집회에서 아이들을 지키러 나온 어른들이신데 남자 한분과 실랑이를 하고 계셨습니다. 이 남자분 교육청관계자이신 모양입니다. 왜 사진찍냐고 따지시니까 사진기 방향을 돌리면서 딴 거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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