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촛불문화제 끝나고 난 후입니다. 카페나 대학생들 단체가 모여서 서로 그날 모임을 박수치고 다음 모임을 다짐합니다. 다들 여운이 남아서 그런지 떠나지 않습니다. 구호도 외치고 노래도 부르고. 특히 5월27일 모임엔 대학생들이 많이 왔습니다. 동아대와 부산대가 대거 합류했습니다. 대학생들 표정이 다들 뿌듯하고 들뜬 표정이었습니다. 사회자가 28년전 선배들의 항쟁을 얘기할 땐 다들 진지하게 또렸한 눈으로 처다봤습니다. 오늘 모임에서 연대의 느낌을 제대로 느낀 모양입니다. 집회 후의 모습을 촬영했습니다. 대학생들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십시오. 28년만에 찾아온 연대의 느낌에 어쩔줄 몰라하는 그들의 모습이....
부산 오늘 평소의 두배가 모였습니다. 보통 동보서적 앞에서 끊기던 집회 인파가 그 뒤로 40미터 더 이어졌습니다. 사람은 두배고 열기는 네배였습니다. 이전엔 행인들이 집회 인파에 슬쩍 눈길 함 주고 지나가는 정도였는데 이번엔 눈을 둥그래 뜨고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하며 놀라는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정확한 시간을 모르겠는데, 8시 넘어서 집회 참여자들이 일어서서 서면 일대를 돌았습니다. 신이 났습니다. 사람들이 보이고 버스가 서면 목소리는 더 높아졌습니다. 제 생각에 시위대가 행인에 대해 자신감을 가진다는 것은 87년 이후 처음인 듯 싶었습니다. 지나는 시위대를 바라보는 시민들 모습입니다. 휠체어를 타고 오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1시간 넘게 돌고 천우장 앞에 모인 시위대입니다. ..
부산 촛불문화제가 열리는 서면입니다. 경찰이 쫘악 깔렸습니다. 지하철에서 내린 시간이 정각 7시였습니다. 지하철에서 올라오면 바로 촛불문화제 장소입니다. 이런 경고공지가 초반에 잠깐 등장하고 그 이후엔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다시 등장했습니다. 문구도 많이 강해졌습니다. 경찰이 집회 현장을 2중으로 둘러쌌습니다. 행인들은 경찰과 경찰 사이를 통과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위인원은 왼쪽 굿모닝증권 빌딩 아래에 모여 있습니다. 약 300명 정도됩니다. 시위 초반치곤 많이 온 편입니다. 그 많은 인원이 경찰이 둘러싸 보이지 않습니다. 전경차가 대략 20대는 넘어보입니다. 서면 대로 양차선을 가득 채웠습니다. 서울의 가두시위가 부산에서도 재현되는 것을 경찰이 두려워 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많은 경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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