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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처음으로 이명박탄핵이란 구호도 나왔습니다. 이전에 경찰이 금지했던 피켓이나 구호도 맘껏 외쳤습니다. 경찰 눈치 보고 자제하거나 말리는 분위기 없었습니다.

7시 쯤 가니 한 300명 정도 와있더군요. 의외로 많이 왔다고 생각합니다. 서울집회에 관심이 쏠려 부산 집회는 광고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집회 시작 후에 더 많은 사람이 왔습니다. 나중에 보니 시청앞 광장이 제법 가득해졌더군요.

오늘 참석자들 중에 눈에 띄는 건 20대 여성과 대학생들이었습니다. 둘러보니 여자들이 더 많았습니다. 자유발언도 여자들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자유발언 하시는 여자 분들 분을 참지 못하셨습니다. 당장 내일 서울 가시기 전에 들렸다는 분도 있고, 자신이 분노했던 것보단 사람이 적었다고 강한 실망감을 표출하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많은 여자분들이 자유발언 중에 눈물 흘리거나 울먹거리셨습니다.

부산대학에서도 깃발을 들고 약 50명 가까이 왔습니다. 50명 보다 중요한 건 대학생들의 표정이었습니다. 아주 밝았고 뿌듯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집회가 끝나고 자기들끼리 모여 다음 집회에 대한 다짐도 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집회 중간 중간 서울 소식도 알려줬습니다. 서울역에서 천명이 행진 중이라는 소식 듣고 박수쳤고, 전북에서 한분이 분신자살했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일부는 가두행진을 외쳤는데 주최측에서 반응하진 않았습니다. 27일 서면 집회에 더 크게 집중하자는 소리로 대답을 갈음하는 듯 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부산도 집회에서 전환점이  왔다는 느낌입니다. 오늘 집회에서도 참석자들 대부분 뭔가는 각오한 듯한 표정과 의지였습니다. 불만 댕기면 확 타오를 것 같은 그런 분위기입니다.

27일 집회가 어떻게 될지 저도 모르겠습니다. 대학생들은 확실히 더 늘어날 것 같습니다. 27일 부산에서도 천명대를 넘어가는 집회인원이 모일 것 같은 느낌입니다. 오늘 집회에 참석하셨던 분들은 다 저와 같은 느낌을 받으셨을 겁니다.

사진을 보면서 조금 더 설명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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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7시 경 모인 인원입니다. 이전엔 중장년층이 많았는데 오늘은 20대가 중심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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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온 주부들은 여전히 많았습니다. 주부들의 가장 많은 자유발언을 했고, 가장 열정적이었고, 가장 파고드는 얘기들이 많았습니다. 정말 이번 소고기집회에서 주부의 힘이 우리 사회에 등장했다는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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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닭장차 외엔 경찰의 모습은 없었습니다. 경찰이 없어도 아주 안전하게 잘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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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늘어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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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힙겹게 자신의 주장을 펼치신 장애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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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발언자들이 줄을 섰습니다. 처음엔 여자만 발언하나 싶을 정도로 여성발언이 압도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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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학교 학생들입니다.






그리고 오늘 집이 마산이라 일찍 가야한다며 귀엽게 구호 외치고 가신 여성 두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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