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순 노회찬대표를 인터뷰했습니다. 당시 노회찬대표는 민노당과의 울산재보권선거 단일화문제로 울산과 서울을 오가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었습니다. 그 일정을 따라잡느라 인터뷰 약속은 계속 늦춰졌습니다. 드디어 4월 14일 여의도 진보신당사무실에서 노회찬대표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는 1, 2부로 나누어서 4시간을 했습니다. 사실은 노회찬대표가 중간에 국회에서 기자회견이 있는 바람에 인터뷰가 나누어졌고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걸린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이미 노회찬대표와의 인터뷰 중 인상적인 내용 몇개는 따로 기사 (어! 노회찬대표 부산사람이었어?)로 보낸 바 있습니다 여기에는 그외 답변 중 음미해볼만한 내용들을 추려보았습니다. 논리와 언변의 달인을 인터뷰하니 포스팅으로 요리해 먹을 게 참 많아 좋..
얼마전 진보신당 노회찬대표 인터뷰를 했습니다. 인터뷰 전 사전조사를 하다 노회찬대표가 저와 같은 부산사람인 걸 처음 알았습니다. 부산 초량에서 태어나 중학교까지 다녔으니 부산사람이 분명합니다. 사투리를 듣고 고향이 경남 어디 쯤이라 생각했는데 부산인 줄은 몰랐습니다. 4월14일 여의도의 진보신당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시작하자마자 포털에서 출력한 노회찬대표의 초등학교지도를 보여주었습니다. 아주 반가와 하더군요. 어딘지 알겠냐고 물으니 눈감고도 그린다며 지도 위에 노회찬대표의 어린 시절 추억을 입힙니다. 노회찬대표가 말해준 어린 시절의 추억을 노회찬대표에게 보여주었던 바로 그 포털지도에 표시해보았습니다. 1번은 노회찬대표 생가가 있던 자리입니다. 여기서 태어나 중학교 졸업할 때까지 있었습니다. 나중에..
부산지하철엔 여성들로만 이루어진 노조가 있다. 바로 지하철 청소용역노동자들로 구성된 부산공공서비스노조다. 이 노조가 모임을 가지기 위해 모이는 걸 한 번 본 적이 있었는데 그때 머리에서 많은 궁금증들이 떠올랐다. 여성들은 어떻게 조직을 만들고 이끌어나갈까? 대부분 50대가 넘는 중년여성들은 과연 노조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중년의 여성들이 모여 투쟁과 조직화 등의 노조용어를 써가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 자체가 낯설고 좀 신기한 장면일 것이다. 이 궁금증을 풀기위해 2009년 2월 부산공공서비스노조의 조선자지부장을 만났다. 부산공공서비스노조원들의 얘기에서 한국의 진보정치가 귀담아 들을만한 내용도 나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다. 입사하기 전부터 노조 이런 데 관심이 있었습니까. (조선자지부장 이하 생략..
"제가 제일 먼저 써클 만들었죠. 창비 보고, 백기완 강연 다니고, 함석헌 찾아다니고. 그러다보니 의기투합한 친구들 있었죠. 유신 1주년 때 박정희 타도 유인물 도 살포했죠." 노회찬대표의 경기고 재학 당시 학생운동 무용담이다. "4.19도 1학년 때부터 참배했어요. 그 당시 19일 가면 보기 싫은 김종필 같은 정치인 보니까 그거 보기싫다고 우리는 18일 갔죠. 참배하고 끝나면 막걸리 한 잔 마시고. 민청학련 사건이 2학년 때 있었는데 학교 끝나면 교실문 걸어 잠그고 민청학련 유인물 낭독하고. 그때는 우릴 지도하는 사람도 없었고 우리끼리 모여서 했죠. 그렇게 같이하던 친구 중 6명이 국가보안법으로 나중엔 감옥에 갔다왔어요." 여기서 궁금증이 생겼다. "당시 노회찬대표님 친구들 중 현재 우리가 알만한 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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