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겔지수는 총소비지출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지수를 말합니다. 그럼 민주앵겔지수는 뭘까요? 감이 좀 오죠. 총소비지출에서 민주주의를 위해 개인이 지출하는 비용이 차지하는 지수를 말합니다. 이런 말이 어디있냐고요? 제가 만들어 본 말입니다. 그냥 민주지수라고 하면 민주화지수와 혼동되고 경제적 의미가 잘 드러나지 않을 것 같아 '엥겔지수'란 말에서 '기본적 비용'의 의미를 차용했습니다. 민주엥겔지수란 말을 만든 건 촛불대학생님 인터뷰 후편 때문입니다. 촛불대학생님은 진보언론 구독과 후원 등을 위해 월 3만8천원을 쓴다고 합니다. 대학생에겐 적지않은 부담입니다. 이 비용은 아르바이트를 해서 마련하고 있다고 합니다. 곧 군대에 가는데 군대월급으로 그 비용을 부담해보겠다고도 합니다. 촛불대학생님의 얘기 들어보겠습..
지난 4일 소설 태백산맥을 읽고 보수에서 진보로 바뀌었다는 대학생 한 분을 인터뷰한 기사를 올렷습니다. 그 기사에 아래와 같이 자신도 정치적인 변화를 겪었다는 어느 분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이 분이 정치적으로 변심하게 된 계기는 촛불이었습니다. 중고딩 때만 해도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욕하기도 했는데 촛불집회를 겪으면서 정치에 관심이 깊어졌고 참여자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정치적인 변심의 과정을 겪은 이분에게 인터뷰를 부탁드렸습니다. 질문지를 보냈는데 4일 뒤에 답장이 왔습니다. 바빠서 늦었는가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정성들인 장문의 글이었습니다. 너무나 하고싶은 말이 많았고 그 생각들을 또 정확하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합니다. 답하느라 4일이 걸렸는데 그래도 적지 못한 부분이 있어 아쉽다고 했습니다. 촛..
그때는 왜그랬냐면 노동운동과 관련이 있을 거예요. 그 전에 고등학교 때 놀았거든요. 정학을 3번 맞았고. '갈군다'는 표현이 있어요. 서로 갈구면서 놀잖아요 이빨 삼치기, 말싸움, 서로 상대를 깔아뭉개는... 노동자들 만나 소통하려니까 이미지와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를 많이 사용하게 되고. 제가 글을 썼는데 노동자들이 이해했다고 하더라고요. 그게 인제 미학오디세이로 간 거예요. 지난 5월14일 해양대 강연차 내려온 진중권교수를 만났다. 위의 얘기는 진중권교수의 인터넷친화적인 문체에 대한 질문에서 나온 답변이다. 그의 대답 중에 "정학을 3번 맞았"다는 부분에 꽂혔다. 세번의 정학 내용이 뭐죠? 진중권(이하 '진') : 흡연과 폭행. 전 남들만큼 장난꾸러기였거든요. 재수가 없어서 많이 걸렸어요. 우리땐 진짜..
6월17일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한 경남교육감 블로거간담회가 있었다. 6시30분 경남교육청에서 권정호경남교육감을 만났다. 권정호교육감은 지난 2008년 대선과 함께 치러진 경남교육감 선거에서 비주류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당선된 분이다. 교육은 엄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사랑만으로는 안돼요. 아버지는 엄해야 하고 어머니는 자상해야 합니다. 엄부자모. 학교에 옮겨놓으면 선생님이 어머니와 아버지 역할을 다 해야 한다(는 말이 됩니다). 한두번 해도 귀담아 듣지 않으면 '요놈에 자슥' 하며 종아리를 때려야 합니다. 이 말을 한 사람이 바로 권정호 경남교육감이다. 간담회를 질문을 준비하면서 권교육감이 체벌을 옹호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내 질문 차례에 그의 체벌관에 대해 물어봤는데 권교육감은 체벌을 옹호하는 발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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