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4일 진보신당 사무실에서 노회찬대표를 인터뷰했습니다. 부산지하철노조는 매달 노보를 발간하는데 4월 인물 인터뷰는 노회찬대표였습니다. 단일화 등으로 너무나 바쁜 노회찬대표와 약속이 몇번이나 어긋나다 14일 서울에서 겨우 따라잡을 수 있었습니다. 노회찬대표와의 인터뷰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것 중 하나가 노대표의 반독재투쟁이었습니다. 노회찬대표의 반독재투쟁은을 놀랍게도 고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 노회찬대표는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고등학교를 부산고등학교를 지망했는데 당시에 한 반에서 부산중에서 60명 중 45명이 딱 순서대로 갔어요. 제가 반에서 1, 2 등 했는데 부산고에 떨어졌어요. 저 정도의 성적을 가진 사람이 떨어질리 없으니 그게 사건이 된 거죠...(중략) 그 다음..
9월의 마지막 날 최문순의원을 만났습니다. 독설닷컴 고재열기자가 기획하고 몽구와 박형준의 블로거팀 '몽박브라더스'가 진행하는 블로거와의 대화가 첫만남으로 최문순의원님 모셨는데 제가 여기에 참석했습니다. 일단 여기서 나를 아는 지인들이 가질 궁금증, '또 서울에 왔냐?'. 오햅니다. 마침 차비를 챙겨준다는 모임이 있어 참석했는데 이날 최의원님과의 만남이 겹친 겁니다. 아다리가 잘된 거죠. 국회는 처음입니다. 가벼운 긴장감을 느끼며 국회정문을 지나 의원회관으로 들었섰습니다. 최의원님과 보좌관들은 국회식당에서 식사중이셨습니다. 같이 붙어야 한끼 먹습니다. 신분증과 출입증을 맞바꾸고 저도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들어서자마자 최의원님의 인사를 받고 놀랬습니다. 식사중이셨는데 벌떡 일어서서 저에게 거의 90도 가까운..
사진 속에서 가방을 들고있는 노인을 촛불집회 현장에서 거의 매번 뵈었습니다. 처음 노인의 얼굴을 보고 누군지 알 수 있었습니다. 그 얼마전 국제신문에 인터뷰 한 사진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노인은 장기수로 43년 10개월을 감옥에서 보내고 95년 풀려난 안학섭선생입니다. 2000년 한국에서 결혼을 하셨고 얼마전에 부산에 내려오셨다고 합니다. 현재 연세는 78세이십니다. 지난 6월21일 집회에서도 안학섭선생을 뵈었습니다. 비가 오는 굳은 날인데도 촛불집회를 지키셨습니다. 선생을 지켜보다 조심스럽게 다가가 말을 걸었습니다. "사진 하나 찍어도 되죠? 국제신문 인터뷰 하신 거 봤습니다." "내 사진 찍어도 돼요. 난 언론에 공개된 사람인데 뭐." 사진을 찍고난 후 사진은 인터넷에 올릴거라 말씀드리면서 선생의 오..
어제 기본요금 정도 되는 거리의 택시를 탔습니다. 택시를 타면 가끔 행선지를 놓고 서로 착각을 하는데 이날도 그 비슷한 소통의 장애가 있었습니다. 나중에 말 뜻을 이해한 아저씨가 화통하게 웃으시더군요. 이렇게 마련된 소통로를 사람들은 놓치지 않죠. 좀 더 얘기해봤습니다. 나 : 택시기본 요금 안오릅니까? 이 거 받아 생활 됩니까? 기사 : 우리도 죽겠십니다. 올라야 되는데 정부에서 못오르게 한다아입니까. 나 : 어떤 분은 곧 오른다고 하던데. 기사 : 원래 7월1일부터 올리기로했는데 정부에서 지금 못하게 하고 있어예. 나 : 뭐 대책도 없고요? 그라믄 택시기사만 죽으라는 거 아입니까. 기사 : 그렇지예. 근데 또 서민을 생각하면 쉽게 올리기도 어렵다 아입니까. 여긴 부산입니다. 제가 탄 건 개인택시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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