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고 있는 부산의 해운대. 피프에 몰려든 외국인으로 요즘 해운대는 한국인지 외국의 어느 휴양지인지 모를 풍경이. 포토존에 이런 모델급 외국인들이 포즈를 취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고. 삼삼오오 모여 해운대의 해변 정취를 즐기는 자유분방한 외국인들의 자세나 표정 등을 보면 여기가 한국같지가 않다. 꼭 외국에 나와있는 기분. 미국 어느 해변처럼 신나게 부메랑 놀이하는 서양인도 보이고. 금속탐지기 들고 설치는 외국인을 보니 더욱 이제 여기가 한국인지 외국(미국)인지 진짜로 헷갈릴라고.(알고 보니 미사일 같이 생긴 텐트 고정쇠를 찾고 있었음) 급기야 이런 장면까지. 오우 베베! 여기가 해운대야 라스베가스야?
해운대에 갔습니다. 서울에 있는 동생가족이 부산에 왔는데 제부가 해운대가 보고싶다고 했습니다. 영화 해운대를 보고나니 영화 속 그 장면들이 궁금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날 서울로 올라가야하는 빠듯한 시간 때문에 해수욕은 하기 힘들었습니다. 해운대와 인근의 동백섬 등을 둘러봤습니다. 8월16일 일요일 해운대입니다. 장마가 끝난 뒤 부산은 날씨가 선선한 편입니다. 구름이 계속 하늘에 끼어있어 올 여름 땡뼡을 거의 느끼지 못했습니다. 이날도 8월 한가운데 여름인데도 폭염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이때 쯤 백사장에 빽빽해야할 파라솔은 듬성듬성 꽂힌 모습이었습니다. 더운 날씨로 지치지 않은 건 좋긴한데 그래도 물놀이 다운 물놀이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지나가는 올 여름이 좀 아쉽습니다. 해운대의 해변을 둘러보고 동백..
부산국제영화제 보러갔다 누리마루도 잠깐 들렀다. 해녀 있죠? 맞죠? 마침 점심을 드시는 중. 사진기 들고 이리저리 둘러보니 할머니들끼리 하시는 말씀. "사진 찍으로 왔다." 아마 해운대해녀가 신기해 사진을 찍은 분들이 많은 듯 일부는 물에서 나와 옷을 갈아입고 계셨습니다. 썼던 잠수복을 돌 위에 이렇게 말리기위해 올려놓으시고. 이건 안에 받쳐입던 옷인 것 같습니다. 자그마한 신발도 해녀들 장비들이 컨테이너 박스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작은 리어카를 끌고 집에서 나오신 듯. 저 물통은 뭘까요? 잡은 고기를 담아가는 물통? 오리발. 저 혁대는 뭐하는 걸까? 우동해녀탈의실 컨테이너 박스 안입니다. 문어를 잡아서 비닐에 싸두었습니다. 요건 전복입니다. 싸게해준다고 사라고 하시더군요. 2만원어치 살려다 마침 잔돈..
최민식 기자회견장 모습입니다. 행사판을 보니 오늘 최민식씨가 온답니다. 함 봐야지요. 조금 늦었습니다. 그런데 기다린 시간이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카메라기자들 사이에 실랑이가 좀 있었습니다. 자신의 명함을 붙여두신 분이 그 자릴 차지한 분에게 비켜달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그 분이 더 큰 소리로 따졌습니다. 자신은 2시에 와서 4시까지 계속 기다렸다는 겁니다. 명함 붙여둔 분과 자리를 차지한 분 간에 결판이 나지 않아 긴장이 흐르는데 바로 앞에서 여기자 한분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요기 자리있네요. 괜히들 자리 땜에 그러세요." 그러니까 비켜달란 기자는 그 전에 명함만 붙여놓고 딴델 갔다왔는데 그 자리를 차지하신 분은 그 후에 왔지만 2시간을 꼬박 기다렸다는 거지요. 2시에 오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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