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참여연대 손동호 처장이 트위터러들에게 감사의 인증샷을 올렸습니다. 4월 20일 위키트리 메인에 올려진 "'RT' 안해주시면 해운대가 죽습니다" 기사가 1000번의 RT를 이룬 것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한 것입니다. 부산참여연대 등은 그동안 해운대 해변의 108층 빌딩을 막는 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부산시는 수시로 말을 바꾸었고 정보공개도 피했습니다. 언론은 환경영향 평가도 받지 않은 해변의 108층 빌딩에 이상하리만친 눈길을 주지 않았습니다. 결국 지역 시민단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는 지난 3월 24일 해운대의 108층을 승인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2-3달 안에 결정되는 해운대 구청의 승인만이 남았습니다. 바로 이런 상황에서 해운대 초고층 난개발 문제를 지적하는 기사가 트위터에..
해운대입니다. 해변에 초고층빌딩이 해변을 삼킬듯 솟았습니다. 그 넓던 해운대의 모래사장은 고층빌딩에 둘러싸여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멀리 동백섬은 빌딩보다 작은 규모로 그 위용을 잃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누가 이 곳이 한국 최고의 해수욕장이라고 생각할까요? 외국의 해수욕장과 비교하면 해운대는 처참할 지경입니다. 해운대처럼 해변에 저렇게 건물을 막 올린 해변은 없습니다. 해변과 낮은 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건물을 지어도 해변에서 멀찍이 떨어져 짓습니다. 옛날 해운대도 외국의 해변처럼 그랬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개발의 바람이 불더니 해변의 공간을 병풍처럼 완전히 둘러싸버렸습니다. 그런데 지난 3월 24일 더 기가막힌 일이 벌어졌습니다. 부산시가 공공사업 부지로 조성한 부지에 108층 초고층..
먼저 기쁜 소식입니다. 해운대에 20만평이라는 어마어마한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원래 한국콘도와 극동호텔이 있었던 곳인데 부산시가 공공개발을 하기 위해 사유지와 함께 매입해서 조성된 부지입니다. 부산 토박이인 제겐 어릴 때 해운대의 추억이 많습니다. 여름이면 동네 친구들과 백원짜리 몇개 씩을 모아 미숫가루와 토마토를 싸서 36번 버스 타고 해운대에 놀러가곤했습니다. 그렇게 아이들과 부모님과 36번 버스를 대여섯번 타고나면 여름방학이 다 지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런 추억이 어려있던 해운대가 언제부턴가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해운대 해변을 10층 이상의 호텔과 상가건물들이 둘러싸고부터 왠지 해운대가 부산시민과 가족이 아니라 외지인의 고급 휴양지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가족단위의 부산시민들은 해운대에서 배제되..
부산시 중구에 있는 관광지도다. 자주 다니는 곳이라 눈에 익은 내게 지도에 낯선 게 하나 보인다. 이 지역에서 이렇게 높은 건물은 본 적이 없다. 규모로 보아 백층은 넘어 보이는데 내가 알기로 부산에서 백층 짜리 빌딩은 없다. 이 건물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지도의 건물은 부산 롯데월드로 2014년 완공 예정으로 공사 중이다. 현재 공사는 1층도 올라가지 않은 상태다. 아직 1층도 못올라간 상태인데 과연 2014년 완공될까. 그런데 부산시는 빨라야 3년 뒤에나 지어지는 이 건물을 현재 중구의 곳곳의 관광지도에 그려놓고 있다. 지도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지 희망사항이나 미래의 시점을 그리는 것이 아니다. 현재 존재하지 않는 것을 그렸다면 그건 지도가 아니라 상상화나 조감도가 되는 것이다. 존재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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