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에 108층 초고층 빌딩이 들어선다. 그것도 해운대 언저리가 아닌 해변 바로 앞이다. 해변 바로 앞의 초고층 빌딩은 상당한 환경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해변 바로 앞에 박힌 108층의 거대한 쐐기는 아름다운 해운대 해변에 어떤 문제를 일으킬지 모른다. 그러나 이에 대한 어떤 환경평가도 없이 108층 짜리 빌딩의 건설은 승인되었다. 당초 부산시는 이 부지를 공원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를 어기고 초고층 빌딩을 승인했을 뿐 아니라 900여 가구의 주거시설도 허락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 휴양지이며 부산 최고의 공공공간인 해운대가 부자들의 앞마당이 된 것이다. 어떻게 이런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게 된 걸까? 여기엔 부산시의 결정적이고 지속적인 어시스트가 있었다. 해운대에 백층이 넘는 괴물 콘..
108층 해운대관광리조트 건축심의 통과 부산 해운대 해변에 거대한 초고층 건물이 들어섭니다. 해운대 관광리조트라는 이름의 이 건물은 지난 3월 24일 심의를 통과하여 2012년 착공, 2016년 완공 예정입니다. 사업시행사인 트리플스퀘어는 이 건물을 두바이 부르즈카리파(162층), 상하이 월드 파이낸셜센터(101층) 등과 같은 부산의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부산시민인 입장에선 기대보다 우려가 더 앞섭니다. 세계적인 관광지로 지역민이 자유롭게 누려왔던 해운대가 108층 짜리 건물로 인해 그 본 모습을 잃고 여러모로 변질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먼저 해운대 해변 경관에 대한 걱정입니다. 이미 해운대 해안가엔 초고층 아파트들이 즐비합니다. 아파트들이 해운대 경관을 막았다며 이제는 해운대가 바..
외부벽면이 느티나무모양으로 치장되어 있는 이 건물은 부산 반송에 있는 느티나무 도서관. 이 도서관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모금과 활동가들의 땀으로 만들어진 작은 도서관이다. 작은 도서관은 아이들의 행동을 제약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뛰고 놀고 이야기하고 만화도 본다. 도서관은 조용히 책만 뚫어져라 보는 곳이 아니라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하고 커뮤니티를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는 게 느티나무 도서관의 철학이다. 이 도서관은 수많은 사람들의 자발적 모금과 품앗이로 만들어졌다. 이 사람이 바로 부산 반송에서 작은 도서관 운동을 이끈 고창권이다. 고창권은 인제대 의대를 졸업하고 현직의사로 해운대구 반송에서 빈민 운동을 해왔다. 그 활동을 평가받아 지난 지방선거에서 해운대구 구의원(민주당)에 당선되었다. 이제 고창..
"낙동강운하(4대강사업) 때문에 부산해수욕장 전멸할 것!" 한 블로거(윤승환)가 4대강사업으로 낙동강이 깊이 준설되고 보가 생기면 낙동강으로부터 모래를 공급받지못한 해운대와 송정 등의 부산지역 해수욕장들이 초토화 될 것이라는 주장을 했습니다. 윤승환씨의 주장의 핵심은 부산의 해수욕장에 낙동강의 모래가 공급된다는 것입니다. 그가 이 주장을 뒷받침하면서 든 근거들은 이렇습니다. 첫째, 낙동강은 많은 양의 모래를 쏟아냅니다. 그래서 낙동강 하구엔 아래 그림처럼 모래톱을 만들게 됩니다. 모래톱은 점점 커져 섬이 되고 때론 섬을 육지와 붙여버리기도 합니다. 다대포 앞바다의 몰운대도 원래는 섬이었는데 낙동강 하구에서 쓸려온 모래로 육지와 이어졌다고 합니다. 이 모래들은 낙동강 하구의 지형도 바꾸지만 부산 지역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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