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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입니다. 해변에 초고층빌딩이 해변을 삼킬듯 솟았습니다.





그 넓던 해운대의 모래사장은 고층빌딩에 둘러싸여 잘 보이지도 않습니다. 멀리 동백섬은 빌딩보다 작은 규모로 그 위용을 잃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고 누가 이 곳이 한국 최고의 해수욕장이라고 생각할까요? 





외국의 해수욕장과 비교하면 해운대는 처참할 지경입니다.





해운대처럼 해변에 저렇게 건물을 막 올린 해변은 없습니다.





해변과 낮은 건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건물을 지어도 해변에서 멀찍이 떨어져 짓습니다.





옛날 해운대도 외국의 해변처럼 그랬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개발의 바람이 불더니 해변의 공간을 병풍처럼 완전히 둘러싸버렸습니다.





그런데 지난 3월 24일 더 기가막힌 일이 벌어졌습니다. 부산시가 공공사업 부지로 조성한 부지에 108층 초고층 빌딩 승인이 떨어졌습니다. 수십층 빌딩을 경쟁하던 해운대가 이제 백층짜리 경쟁을 시작하게 된 겁니다.

어느 나라 해변에도 이런 초고층빌딩은 없습니다. 게다가 이 건물엔 초호화 900가구도 분양합니다. 해운대가 부자들의 앞마당이 되는 것입니다. 공공공간인 해변에 거주지를 허락하는 나라도 없습니다. 

부끄러워 미치겠습니다. 한국 최고의 해수욕장에서 높이 경쟁을 벌이는 이 천박한 나라의 국민이라는 게 부끄러워 미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해운대 구청이 승인하기까지 이제 2-3달 남았습니다. 해운대에 더 이상 난개발은 안됩니다. 해운대 해변에 이 괴물을 막아야 합니다. 해운대를 살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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