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이란 이름을 붙이기 민망스런 조선일보 교육섹션 3월 10일자 조선일보 교육섹션 1면입니다. 아들 둘을 민족사관고에 입학시킨 한 어머니의 얘기가 실렸습니다. 손 꼽히는 명문고에 자녀를 둘다 보낸 어머니에겐 축하드릴 일입니다. 그러나 특목고 입시열풍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나라에서 이런 기사는 과도한 교육열을 더 부추기기에 좋습니다. 그 기사 바로 밑에는 특목고 입시 학력평가 광고가 실렸습니다. 기사 내용과 잘 호응하고 있습니다. 2면에 있는 아이들 스피치 실력을 키우는 방법에 관한 기사가 입니다. 그런데 그냥 스피치가 아니라 반장선거를 위한 스피치입니다. 글쓴이는 는 책의 저자로 관련 사업을 하시는 분입니다. 3면에 있는 각종 유학과 영어교육 설명회 기사입니다. 이건 기사를 가장한 광고 수준입니다. 외국..

1월 25일 삼성일반노조 김성환 위원장을 부산에서 만났습니다. 지난번 인터뷰할 때 부산에서 학생들 주최하는 강연회가 있다고 해서 제가 같이 가자고 부탁드렸습니다. 학생들 대상의 블로깅 기획을 하나 생각 중인데 자연스런 기회가 될것같았습니다. 김성환 위원장과 좀 더 밀착된 얘기를 나눌 수 있다는 것도 기대가 되었습니다. 9시 30분 넘어서 김성환위원장에게서 구포역이라고 전화가 왔습니다. 좀 당황했습니다. 적어도 몇십분 전에 연락해야 도착 시간 맞춰 나갈 수 있었는데 다와서 전화를 주시다니. 마침 그날이 올겨울 가장 추운 날이었습니다. 거기다 도착해서 보니 김성환위원장은 심한 감기몸살까지 걸려 있었습니다. 괜스레 미안한 맘이 들었습니다. 강연이 11시라는 걸 알았으면 9시쯤 준비하고 있어야 하는 건데. 그랬..
조선일보가 서체를 무료로 배포한다고 한다. 작년에 한겨레가 수십년 고정된 틀을 깬 서체를 처음 무료 배포했는데, 올해는 조선일보가 서체배포에 나섰다. 만드는데 적잖은 비용과 수고가 들었을텐데 무료배포한다니 어쨌든 반갑다. 한 네티즌도 조선일보의 무료배포 소식을 호의적 평가와 함께 반갑게 전하고 있다. 물론 조선일보에 대한 일반네티즌의 감정도 약간 고려하면서. 그런데 댓글에 가벼운 소동이 벌어졌다. 우습게도 게시자가 올린 "조선일보 서체 무료 배포"에서 많은 네티즌들이 '서체'를 '시체'로 오독한 것이다. 오독했음을 밝힌 첫 댓글을 올린 분의 댓글 밑으로 쭈욱 오독 고백댓글 러쉬가 발생했다. 댓글을 올린 22분 중에서 무려 아홉 분이 '오독'의 어려움을 호소하셨다. 그리고 다들 '서체'를 '시체'로 오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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