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 수십만에 지지율 10%대, 이 정도 상황이면 정권의 위기랄 수 있다. 이런데도 친미정권을 표방하고 나선 이명박정부에게 이번 소고기협상의 키를 쥐고 있는 미국은 좀처럼 구원의 손길을 내밀지 않고 있다. 미국대사는 한국민에게 공부 더하라는 외교상식을 벗어난 발언을 하고 미국관료들도 재협상은 없다며 선을 확실히 긋고 있다. 한국정부도 재협상은 어렵다고 난색을 표하고 있다. 똥줄이 탄 한국정부에서 이 상황에서 미국에 재협상의사를 물어보지 않았을리 없다. 지금 한국정부가 재협상이 없다고 못을 박는 것은 순수한 한국정부의 의지가 아닐 것이다. 미국측에서 재협상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을 읽었기 때문이다. 왜 미국은 재협상에 나서지 않는걸까? 지금 선거가 코 앞에 닥친 공화당정권으로선 그럴 처지가 아니다. 안..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동맹휴업을 하고 부산시청에 모였습니다. 모임장소로 가는 지하철에서 광우병관련 유인물을 나눠주는 대학생들입니다. 행동은 지하철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시청역에 내리자 학교 깃발과 광우병 피켓을 든 학생들이 확 드러납니다. 대합실에서 학교별로 모여서 시청앞 광장으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가지고온 시위준비물이 다양합니다. 시청앞 광장에 올라서자 많은 깃발들이 보입니다. 학생들이 모이니 역시 깃발이 보입니다. 시청에서 서면 촛불문화제 현장으로 가두시위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 전에 30분 간 각 학교 총학생회장 발언과 공연이 있었습니다. 대학생들이 이제 출발합니다. 끝이 안보이는 대학생 행렬입니다. 서면대로가 대학생들의 깃발과 피켓으로 덮였습니다. 6시20분 까지의 소식이었습니다.
시민들이 차지한 서면대로의 모습입니다. 대로 1키로가 완전히 비었습니다. 사람들은 그 빈 차로를 신기한 듯 바라보는 모습이었습니다. 생후 100일 정도 될까한 애기를 안고 나온 아빠도 이 대로에 터벅 앉아버렸습니다. 87 힝쟁 이후 이런 모습은 처음이었을 겁니다. 연인들, 가족들, 아이들. 이런 모습의 시위가 과연 역사에 있었을까요? 시민들의 계속된 요청에도 경찰은 길을 열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의 서면로타리까지 행진은 여기서 막혔습니다. 누구의 명령인지는 모르겠습니다. 경찰이 차도만 아니라 인도까지 막았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인도를 막은 것을 항의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한시간여 동안 경찰은 인도의 차단을 풀지 않았습니다. 인도를 막아선 경찰입니다. 인도 옆에 서 있던 전경차를 시민들이 양초와 피켓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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