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이 이명박 정부의 탄핵청원에 서명했다. 이 것은 이명박정부를 100만 서명 그 전과 후로 나눌 수 있는 엄청난 사건이다. 그 이유 5가지를 얘기해보겠다. 첫째, 10만대의 서명은 해프닝으로 돌릴 수 있지만 100만명은 그럴 수 없다. 100만은 사건이다. 언론으로서는 한나라당이나 정부의 반발을 걱정하지 않고 보도할 명분을 얻은 것이다. 100만이 넘어가는 시점부터 모든 언론들이 이 사실을 다루기 시작하게 되면 대통령탄핵은 '장난'에서 '공론'이된다. 공론화가 된다는 것은 앞으로의 여론 전개와 정치상황의 변화에 따라 탄핵이 정치판이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말이다. 말도 안되는 소리에서, 어쩌면 가능할 수도 있는 것이 된 것이다. 둘째, 탄핵서명 100만을 정치권이 가만 놔둘리 없다..
'괴담'과 '좌경분자'의 차이는? "광우병괴담이 유포되고 있다." "정치 세력이 선동하고 있다." 한미 쇠고기협상 타결에 국민들 반발이 거세자 정부와 한나라당 등에서 나온 반응들이다. '괴담'과 '선동'은 바꾸어 말하면 국민들이 거짓말에 현혹되고 있고, 불순 세력들이 이런 거짓말을 유포시키며 국민을 자극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대통령탄핵청원에 서명을 하거나 소협상 반대 집회에 나가 자신의 의사 표시를 하는 사람들은 전부 괴담을 듣거나 누군가의 선동에 의해 이끌려간 사람들이다. 정부의 말대로라면 그렇다. 협상반대를 외치는 사람들은 이번 협상을 한 정부가 미쳤다고 하는데, 오히려 정부와 한나라당은 그런 사람들이 '괴담'과 '선동'에 정신이 홀렸다고 호통을 치고 있는 것이다. 광우병과 소고기협상에 대해 ..
거짓말하는 후보를 막아달라는 호소에 "또 사표전략이냐?"라고 짜증을 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번엔 소신투표'라고 강하게 주장합니다. 소신투표, 좋은 말입니다. '자기 소신껏 투표하라'는 말 그 자체는 부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모두들 소신껏 투표하면 어떨까요? 좋은 사람이 대통령 될까요? 나쁜 사람이 대통령 되는 걸 막을 수 있을까요? 좋은 후보 3명과 나쁜 후보 1명이 나온 선거에서 선량한 유권자의 소신투표가 좋은 후보 3명에게 똑같이 나눠지고 나쁜 후보 1명이 25%에서 1% 더 받아 당선된다면 어떨까요? 결국 3/4 유권자의 소신투표가 1/4지지를 받은 나쁜 후보의 당선을 도운 셈입니다. 선량한 다수가 극렬 소수에게 패배한 비합리적 결과가 된 것입니다. 선거는 좋아하는 사람을 뽑는 인기투표가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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