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트위터가 이명박 대통령이 휴가 중 읽을 책을 추천받는다고 합니다. 독서를 하신다고 하니 갑자기 법정스님 입적하셨을 때 읽으셨다는 법정스님의 책이라고 주장하신 '조화로운 삶'이 생각납니다. 책은 찾으셨는지... 일단 끊고... 지난 휴가 때는 '넛지'라는 변화의 리더쉽에 관한 책을 인상깊게 읽었다고 하네요. 이번 휴가 땐 그보다 우리 삶을 낮고 세밀하게 들여다보는 책 어떤가요. 4천원인생 바로 가기 한겨레21에서 나온 4천원인생 추천합니다. 이 책은 우리 시대의 비정규직의 삶을 기자들이 한달간 직접 겪고 보고한 것입니다. 대통령께서 시장통에 100번 행차하는 것보다 이런 책 한 권 읽는 게 더 서민의 삶을 아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읽고 언급 한마디라도 하신다면 아마 대통령을 보는 눈이 ..
어제 오후 누군가를 기다리다 무료해서 휴대폰의 인터넷을 열었다. 똑같은 이대통령 뉴스 2개가 동시에 게재된 화면이 보였다. 2개 나온 건 실수겠지 했다. 그래도 의문은 남는다. 대통령이 고추 따면 뉴스가 되는 걸까? 집에 와서 미처 못 본 전날 신문을 뒤지는데 이대통령의 유사한 기사가 또 보였다. 10일은 찐빵 먹고 11일은 고추 따고. 이런 기사라면 네티즌 반응이 대단했을 듯 하다. 또 어떤 촌철살인이 있을까 궁금해져 "고추 따는 이대통령"으로 검색을 해보았다. 어느 싸이트에서 이 기사에 대해 쓴 댓글 중 하나다. 이대통령 관련 뉴스는 하나의 뉴스 속 장르가 된 모습이다. 5공 9시 뉴스에 전땡뉴스라는 장르가 있었다면 지금은 "○○○ 하는" 뉴스가 있다. 뉴스 편집진이 참 쉬워졌다. 앞으로 뉴스 한 꼭..
'친서민’ 기대감…“불신 털기엔 먼길” 이명박 대통령 지지율이 45%를 넘었다고 한다. 놀랄만한 상승세다. 사실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 45%는 현재로선 거품일 가능성이 높다. 타 기관의 여론조사와 너무 차이가 난다. 그리고 청와대가 의뢰한 여론조사이다. 청와대 입맛에 맞게 질문이 구성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정당의 자체 조사가 타 기관의 조사보다 자당의 여론이 으례 높게 나오는 편이다. 그러나 일부에선 벌써부터 우려스런 말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진보진영의 전략이 잘못되었다는 나무람도 들ㄹㄴ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도 그 중 한 분이다. 김종배씨는 지지율 45%가 잘못된 것일 수도 있지만 7월말 부터의 상승 추세를 볼 때 이명박 대통령이 잘나가는 것은 맞다며 보다 진지한 해석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김영삼정권말기 청와대보좌관이 기내에서 한 언론사기자에게 술을 먹고 분통을 터뜨렸다고 한다. 청와대보좌관이 술주정을 부린 그 신문사는 어디일까? 한겨레? 동아일보? 정답 : 조선일보. 어떻게 아냐고? 조선일보가 당시 이 사실을 지면 한쪽 구석에 알렸다. 가볍게 쓰는 기자칼럼 그런데에 있었다. 정권 말기 조선일보는 김영삼정권을 잔인하게 때렸다. 참여정부 때 조선일보가 노무현때리기 신문이었다면 당시 조선일보는 김영삼패죽이기 신문이었다. 어찌나 심했던지 김영삼정권에 별 관심도 없던 내가 집에 배달되는 조선일보를 읽고 분개할 정도 였다. 속으로 김영삼도 잘한 게 많은 데 왜 이래 하면서 그 신문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김영삼에게 붙인 정이 지금도 조금 남아 가끔 토론방에서 김영삼의 민주화에서의 역할도 인정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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