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가 다가오고 있는데 여야의 격차가는 더 벌어지고 있다. 이런 기이한 현상에 대해 언론은 북풍 때문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선거 전만 해도 언론은 북풍의 효과에 대해 회의적으로 봤다. 그런데 예상외로 북풍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말 북풍은 있는 걸까? 북한의 도발에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그 분노가 정부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바로 북풍이다. 그러나 솔직히 21세기 디지털 시대에 이런 허술한 북풍 시나리오가 작동하고 있다는 게 잘 믿기지는 않는다. 그래서 언론들도 북풍을 제한적으로 봤던 것이다. 수십년 전의 신파 북풍 시나리오가 인터넷 시대인 오늘날 다시 나타났다는 설명은 아무래도 잘 수긍이 되지 않는다. 시대가 달라졌는데 현상에 대한 분석에서 수십년 전 방식을 그대로 취하는..
예상하지 못한 유시민의 극적인 승리였다. 솔직히 민주당이 빅2인 경기지사를 신생 참여당에게 내주는 위험을 감수할지 의심스러웠다. 단일화 합의안에 대해 참여당에겐 일말의 희망을, 민주당에겐 일말의 불안을 주었다는 유시민의 말도 그런 사정을 짐작케 했다. 야권단일화를 위해 유시민 측이 민주당의 입장을 이해해줬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다. 여론조사도 김진표와 별 차이를 보이지 않아 단일화는 민주당 후보 선출을 위한 예상된 수순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유시민이 승리한 것이다. 유시민의 극적인 승리는 6.2 지방선거의 극적인 승부도 준비하고 있다. 불리한 승부에서 예상하지 못한 승리로 단번에 선거 분위기를 반전시킨 유시민의 단일화 승리는 2002년 노무현의 단일화 승리를 연상케한다. 유시민의 승리는 노무현..
안희정 트위터 : http://twtkr.com/steelroot 오늘(2월 22일) 오후 3시 경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이 위의 트윗을 날렸다. 그런데 공주산성이라면서 산성 사진 한 장 없이 "놀러들오세요"라고 말하고 있다. 현장에서 트윗하면서 사진이 없다니... 트위터들이 안희정 최고위원에게 이걸 지적했다. 그러자 몇 분 뒤 산성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올라왔다. 이걸로 안희정 최고위원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으며 직접 트위터를 한다는 걸 확인했다. 앞으로 안희정 최고위원은 현장에서 트윗을 날리 때마다 현장 사진을 첨부하는 걸 잊지 않을 것이다. 오늘 하나 배운 것이다. 유시민 트위터 : http://twtkr.com/u_simin 어제는 유시민 전 장관이 트위터를 좀 배워갔다. 2월21일 오후 트위터에..
김용철 변호사의 를 조만간 주문할 생각이었는데 어제 마침 고마운 분이 도서상품권 3장을 주셨다. 조금 비싸더라도 오프라인에서 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내에 나갔다가 오는 길에 일부러 교보문고에 들렀다. 열풍의 진원지가 트위터라 아무래도 온라인 구매가 활발할 터인데 책이 스테디셀러가 되기위해선 온오프가 같이 양날개로 날아줘야할 것 같아 일부러 서점을 들른 것이다.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는 정치 이슈 분야에 있었는데 책은 특이하게도 노무현 대통령과 유시민 전 장관의 책에 한 겹도 아니고 두 겹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교보문고의 담당자가 이 책의 독자층과 정치적 맥락을 꿰뚫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의 진열은 삼성이 이제 단순한 기업이 아니라 이미 한국 정치가 극복해야할 정치하는 자본이 되어버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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