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9일 창원에서 정동영 의원의 블로거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정동영 의원은 이번이 첫 블로거 인터뷰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자리는 정동영 의원에게만 남달랐던 건 아니었습니다. 블로거들도 그랬습니다. 인터뷰 하는 블로거와 인터뷰어 모두에게 남달랐던 사연 5가지는 이렇습니다. 첫번째는 인터뷰 제안과 수락이 트위터로만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7월 2일 오후 정동영 의원에게 인터뷰를 제안하는 쪽지를 보냈는데 이틀 뒤 응하겠다는 답장이 왔습니다. 얼굴을 본 적도 없고 유선으로도 목소리도 듣지 못했는데 흔쾌히 허락해준 정동영 의원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게다가 이 만남은 서울이 아닌 창원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지역이 정치인에 대한 접근에서 차별받지 않아야 하지만 여건은 그렇지 못합니다. 먼 거리에도 창원을 찾아준 정동..
1. 언제 어떻게 블로그를 시작하셨나요? 12년 전인 98년 처음 초고속 인터넷을 깔았습니다. 주로 놀던 곳은 스타크래프트 같은 게임이 아니라 한겨레 토론방이었습니다. 논객들의 치열한 토론은 정말 흥미진지했습니다. 고수들의 현란한 글솜씨에 밤이 가는줄 모르고 빠져 읽었죠. 어떻게 하면 나도 저렇게 쓸 수 있을까 부러웠습니다. 댓글부터 시작했습니다. 물론 악플이었죠. 게시글도 써봤는데 다음날 겁이 나서 열어보기가 두려웠습니다. 저녁에 쓴 편지 아침에 찢어버리는 그런 심정보다 더 화끈거리는 경험이었죠. 날카롭게 비판하는 댓글이 있을까 두렵기도 했고요. 의외로 공감을 표하는 댓글이 보이더군요. 눈팅은 그렇게 인터넷에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왕 인터넷에서 토론으로 놀거면 제대로 써보고 싶었습니다. 논객처럼 나도 ..
돈이 안된다 : 협찬 없습니다. 리뷰 해주고 대가 받는 거 거의 없습니다. 이미 시사를 할 때 그런 걸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서프라이즈 등의 정치웹진들이 걸어온 길만 봐도 알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참여정부의 일등공신이라는 친노싸이트들 지금도 힘들지만 참여정부에도 배고팠다고 합니다. 당시 지인의 얘기를 들어보니 광고주들이 정치싸이트 광고는 꺼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 정권에 친한 싸이트들은 또 광고해줍니다. 어쨌뜬 이런 사정이 블로거스피어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돈만 나간다 : 시사블로거 3년 하니까 돈만 나갈 데만 잔뜩 생겼습니다. 원래는 한겨레신문만 봤습니다. 경향이 어렵다해서 경향을 구독했습니다. 주간지 하나 쯤 봐야할 거 같아 한겨레21 구독했습니다. 언론독립을 지키는 사람들에게 힘을 실어..
12월 10일 한명숙 공대위상임위원장 이해찬 총리와의 대화 마지막에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거다란 : 제가 볼 때 이해가 안되는게 어떻게 정권을 천년만년 잡고 있을 것처럼 저렇게 밀어붙이기를 할 수 있는 건지. 3년 뒤 퇴임을 생각한다면 이처럼 막무가내로 할 수 없을텐데 그런 걸 전혀 개의치 않는 듯 합니다. 그렇다고 계속해서 집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 거 같은데. 도대체 이 정권의 본질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이해찬 : 내년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면 지금과 양상이 많이 달라질 겁니다. 임기가 반밖에 안남은데다 지방선거 결과가 나쁘면 중간평가에서 몰락하는 정치세력이 될 거고 그러나 저러나 다음 대권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격화 될 수박에 없잖아요. 특히 세종시로 박근혜대표와 갈등이 심해질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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