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3일 봉하마을의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에 야당의 각 당 대표들이 빠짐없이 참석했습니다. 그중에는 지난 김해을 재보선에서 패배한 국민참여당의유시민 대표도 있었습니다. 친노의 성지라는 봉하마을을 여당에게 내준 유시민 대표로선 참 면목이 없는 자리입니다. 추모객들과 인사 나누는 유시민 대표의 웃음도 다소 어색해보였습니다. 유시민 대표는 참배 후 한마디를 듣겠다고 몰려온 기자들도 씁쓰레 웃으며 돌려보낼 정도로 조심스런 모습이었습니다. 유시민 대표의 이런 처지를 봉하마을 추모객들도 모를리 없습니다. 추모객 중 한 둘은 유시민 대표에게 다가와 손을 잡거나 안아주며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유시민 대표가 묘역을 빠져나갈 때 쯤 시민들의 격려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유시민 대표는 "유시민..
김제동이 봉하마을에 왔다. 이날 김제동은 봉하마을을 어록의 바다로 만들었다. "비따위 조금 맞아주죠. 꽃은 비가 와야 피죠. 사람도 울어야 피죠." "근데 울고만 못 살죠. 우리도 놀고 저 위에 계신 분도 놀고. 슬픈 노무현은 이제 보내주고 기쁜 노무현을 만납시다." "저희 어머니에게 처음으로 잘해주신 국가 공무원이 노무현 대통령입니다." 휴게소에서 김제동의 어머님이 휴게소에서 만난 에피소드를 얘기하며. "눈이 작아서 사는 게 어렵습니까... 작아서 나쁜 사람이 있긴있죠." "대통령과 악수하면 거리가 멀어 허리가 굽혀지는데 다가와서 악수를 배려했다." 문재인 실장의 말. "대통령 되시기 전 대통령은 부산에서 가장 젊은 변호사였습니다. 소탈하고 권위의식이 없었습니다. 우리와 같은 세계에 속하는 사람이었습니..
출처 : 봉하재단 홈페이지 5월 18일 봉하산 대통령의 길을 걸어봤습니다. 지난 5월 14일엔 화포천에 대통령의 길 두번째 코스가 공개되었죠. 봉화산 대통령의 길은 지난해 10월 공개된 첫번째 길입니다. 출처 : 봉하재단 홈페이지 대통령의 길이라지만 봉하마을의 랜드마크인 사자바위까지 올라간 후 돌아서 내려오는 코스라 그간 봉하마을 다녀가신 분이라면 한번쯤 가봤던 길입니다. 그런데 봉하마을을 지난 3년 간 수십 차례 다녔던 제게 대통령의 길은 처음이었습니다. 봉하마을 구석구석 잘 돌아다니다 이 경사진 산길 앞에서 발길을 돌렸습니다. 정토원까진 올라가봤는데 그것도 동행한 지인이 가보고싶다해서 끌려간 것이었습니다. 그 사이 길은 달라졌습니다. 이광재 카페 회원들이 만든 돌탑이라고 합니다. 이걸 보면 다른 정치..
오늘(3월21일) 봉하마을 다녀왔습니다. 월요일인데도 방문객이 상당했습니다. 제가 들어갔을 때 관광버스가 10여 대 정도 있었는데 나올 때 2대가 더 들어오는 것을 봤습니다. 관광버스에서 내려 대통령의 흔적을 찾아 다니는 방문객들. 사람들이 가장 관심 있는 곳은 역시 노무현 대통령 생가였습니다. 사진을 찍는 20대와 방명록을 적는 어르신. 생가를 본 후에 어르신들은 방명록에 한글자 남기는 것 잊지 않았습니다. 여긴 방명록이 아니네 하며 돌아서는 어르신... 생가를 지나 노무현 대통령 묘역으로 가는 분들. 여기서도 방명록 적는 걸 잊지 않으시고. 드디어 묘역에 당도한 어르신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소회를 한마디씩 풀어냅니다. 그중 한 이런 대화가 들렸습니다. "조금만 참았으면 살았을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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