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5월23일 봉하마을의 노무현 대통령 서거 2주기 추모식에 야당의 각 당 대표들이 빠짐없이 참석했습니다. 그중에는 지난 김해을 재보선에서 패배한 국민참여당의유시민 대표도 있었습니다.





친노의 성지라는 봉하마을을 여당에게 내준 유시민 대표로선 참 면목이 없는 자리입니다. 추모객들과 인사 나누는 유시민 대표의 웃음도 다소 어색해보였습니다. 유시민 대표는 참배 후 한마디를 듣겠다고 몰려온 기자들도  씁쓰레 웃으며 돌려보낼 정도로 조심스런 모습이었습니다. 

유시민 대표의 이런 처지를 봉하마을 추모객들도 모를리 없습니다. 추모객 중 한 둘은 유시민 대표에게 다가와 손을 잡거나 안아주며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유시민 대표가 묘역을 빠져나갈 때 쯤 시민들의 
격려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유시민 대표는 "유시민 힘내세요" 외치며 악수 청하는 추모객 인파 사이를 빠져나가야 했습니다. 봉하마을 추모객의 격려에 유시민 대표도 고무된 표정이었습니다. 일부는 "유시민 유시민"을 연호하기도 했는데 유시민은 난처한 표정을 지으며 황급히 손사래를 치기도 했습니다.





유시민 대표로선 자신의 당의 패배로 여당에게 내준 친노의 성지에서 노무현 추모객을 맞아야 하는 참 무겁고 힘든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기대치 않았던 따뜻한 격려에 마지막에 밝은 웃음을 한번 지을 수 있었습니다. 봉하마을 추모객의 격려가 유시민 대표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지켜봐야겠네요. 


 
반응형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