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철 변호사의 를 조만간 주문할 생각이었는데 어제 마침 고마운 분이 도서상품권 3장을 주셨다. 조금 비싸더라도 오프라인에서 사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내에 나갔다가 오는 길에 일부러 교보문고에 들렀다. 열풍의 진원지가 트위터라 아무래도 온라인 구매가 활발할 터인데 책이 스테디셀러가 되기위해선 온오프가 같이 양날개로 날아줘야할 것 같아 일부러 서점을 들른 것이다. 김용철 변호사의 삼성을 생각한다는 정치 이슈 분야에 있었는데 책은 특이하게도 노무현 대통령과 유시민 전 장관의 책에 한 겹도 아니고 두 겹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교보문고의 담당자가 이 책의 독자층과 정치적 맥락을 꿰뚫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책의 진열은 삼성이 이제 단순한 기업이 아니라 이미 한국 정치가 극복해야할 정치하는 자본이 되어버렸..
핸드폰 매장 앞에서 본 삼성의 옴니아2 광고입니다. 태극기가 그려져 있고 그 위 아래로 "대한민국 대표 스마트폰"과 "made by samsung"이란 문구가 적혀 있습니다. 이런 걸 일컬어 애국심 마케팅이라고 하죠. 국가를 앞에 내세우면 이것저것 안따지고 사주는 게 한국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기업들이 이런 한국사람들을 공략하기 위해 애국심 마케팅을 자주 펼칩니다. 아이폰으로 위기의식을 느낀 삼성도 떠나가는 소비자를 붙잡기 위해 애국심을 마케팅에 동원했습니다. 그러나 이 광고는 잠자던 애국심을 살려내기 보다는 처량하다는 느낌만 들게 합니다. 경쟁 상품에 비해 달리 내세울 게 없으니 애걸복걸 매달려 보자는 궁색함 외에는 별로 와닿는 게 없습니다. 시장을 잘못 읽어 스마트폰 시장에서 뒤쳐진 삼성이 마케팅 마저..
이건희 삼성 전 회장이 사면을 받았다. 그것도 경제인으로는 처음으로 김현희 사면 이후 19년 만에 처음이다. 게다가 이건희 전 회장은 98년에 이어 11년만에 두번째 사면이다. 이명박 정권이 이건희 전 회장에 대해 이같은 무리한 사면권을 행사하면서 든 이유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서이다. 모순투성이 로비면허 그러나 올림픽 유치를 위해 사면권을 행사하는 건 세계적 웃음거리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모순투성이 로비면허 올림픽 로비를 위해 사면된 범죄자를 만나야 하는 IOC위원들이 난처해지게 되는 것이다. 이건희 위원과 만나게 되면 대가성을 의심받게 되는데 "정신이 제대로 박힌 IOC위원이"라면 이건희 위원을 만나는 게 껄끄럽지 않을 수 없다. 오히려 이건희 전 회장의 사면이 평창 유치에 득보다 실이 될 ..
경찰이 이건희씨가 사면되던 날 맞춰 빵빠레를 울렸습니다. 삼성반도체에서 노동자의 백혈병 집단 발병과 사망을 고발해온 노무사 이종란씨를 이날(29일) 오전 10시30분 체포했다고 합니다. 혐의가 참 기가 막힙니다. 삼성반도체에서 일하다 백혈병으로 숨진 다 숨진 노동자를 위한 추모제를 열었는데 그게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이종란씨는 이 기막힌 혐의에 조사를 응하겠다고 했습니다. 30일 경찰서에 출두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정된 출석일을 하루 앞두고 긴급 체포된 것입니다. 도대체 출석 예정일을 하루 앞둔 날 체포한 불가피한 이유가 뭘까요? 29일은 이건희씨의 사면이 있던 날입니다. 하필 이날 이종란씨를 체포하니 이건희씨로부터 엄포를 듣는 느낌입니다. 사면으로 쏟아질 비난여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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