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에서 김정길 장관이 부산시장에 끝내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부산에서 역대 최고의 득표를 했지만 거기에서 그쳤습니다. 결국 김정길 장관의 지역주의 도전 5전 6기는 실패했습니다. 김정길 장관은 선거에 도전하기 전 정치 동지 노무현에게 당선증을 꼭 바치겠다고 했는데 약속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김정길 장관은 선거 전날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유세차를 타고 부산 시내를 돌아다녔습니다. 유세차 위에서 엉거주춤 몸도 잘 추스리지 못하면서 마이크를 들고 목이 터져라 부산사람들에게 외쳤습니다.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범야권 단일 후보 김정길입니다. 이번에는 바꿉시다 이번에는 바꿉시다 기호 2번 김정길입니다." 차를 세워 잠시 하는 연설은 사람들의 마음 속을 파고들었습니다. 호소력있는 연설에 그냥 ..
쌀가마 짊어진 농민들 "총리 만나야겠다" 오마이뉴스 ⓒ 권우성 이전 포스팅 보기 : 김두관 당선자에게 당선 축하 쌀을 보냈습니다 기가 막힙니다. 선관위가 화환은 괜찮아도 쌀을 보내는 건 선거법위반이라고 했답니다. 이 사람들 도대체 선거법 조문 몇줄 가지고 별 희안한 간섭을 다 하네요. 우리 농민 살리는 쌀은 안되고 꽃만 된다는 법 적용은 정말 엉터리입니다. 이거 대한민국이 선간위공화국도 아니고... 그래서 방금 아침에 연락한 농협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지금까지 8개의 쌀을 받았는데 고민중이랍니다. 선거사무소는 안되기 때문에 불우이웃돕기에 바로 보낼 상황이라고 합니다. 제 트윗이나 블로그 보시고 주문하신 분은 연락주십시오. 김두관 사무소에 축하 쌀 보낸 사람들 아이디나 이름이라도 알려드려야죠. 첫 트윗으로..
화환까지 보낼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화환 대신 쌀을 보내달라는 공지를 보고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화환은 10만원이지만 쌀은 5만원 안쪽이면 됩니다. 이름 없는 개인이 도지사에게 화환을 보낸다는 것도 폼이 좀 납니다. 거기다 쌀을 보내면 농가도 돕게 됩니다. 김두관 도지사 당선자 사무실 근처의 농협을 다음 지도로 검색해보았습니다. 가장 가까워 보이는 한 곳에 전화를 걸었는데 직원이 아주 난감해 했습니다. 직접 결제하고 인근 지역 배달하는 정도인데 갑자기 외지에서 온라인 송금하겠다니 당황스러워했습니다. 여긴 방법이 없을 거 같았습니다. 농협중앙회 쪽을 알아봤습니다. 창원시 중앙농협 시청출장소(055-239-6323)에 전화를 걸어 김두관 당선자가 화환 대신 쌀로 받고 싶다고 했는데 외지에 있는 사람은 ..
정말 피를 말리는 승부였다. 초반부터 한명숙 후보와 오세훈 후보는 몇천표 차이의 초박빙을 유지하며 개표방송을 보는 유권자들이 TV앞을 떠나지 못하게 만들었다. 앞선 한명숙 후보는 몇천표 차에서 더 이상 도망가지 못했고 오세훈 후보도 그 몇천표를 따라잡지 못했다. 평행선을 그리던 승부는 다음날 새벽 5시 쯤 순위가 뒤바뀌더니 결국 최종결과 오세훈 후보가 득표율 0.6%의 아주 근소한 2만표 차이로 1위를 차지했다. 선거 직전의 여론조사는 한명숙 후보가 15%-20% 차이로 뒤지는 걸로 나왔다. 많은 곳은 30% 가까운 차이를 보이는 곳도 있었다. 그래서 다들 오세훈 후보의 손쉬운 승리를 점졌다. 이렇게 피를 말리는 0.6%차의 초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런 점에서 한명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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