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사무소가 보이는 저 곳은 부산 사상로타리에서 가장 잘보이는 곳이다. 사상시외버스터미널과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문재인의 걸개그림을 도저히 안보고는 지나칠 수가 없다. 사상은 부산의 교통중심지일뿐 아니라 부산과 경남을 이어주는 연결점이다. 사상은 PK지역 선거구에서 가장 레버리지 효과가 큰 선거구인 것이다. 바로 그 선거구에 문재인이 나섰다. 그 선거구 가장 잘 보이는 곳에 문재인 사무소가 자리 잡았다. 그리고 캐치프레이즈는 딱 알맞게도 바람 '바람이 다르다'이다. 이런 사무소는 갑자기 출마 결심해서 잡을 수 있는 게 아니다. 누군가 치밀하게 기획하고 준비한 것이다. 그래서 이번 선거 더 믿음이 가고 기대가 된다. 문재인뿐만 아니라 부산·경남 전지역이 말이다. 사무실 위치만 준비한 게 아니다...
선거사무소 투어 이날 세번째로 해운대기장갑에 출마한 고창권 후보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고창권 후보는 얼마전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이 합당해서 만든 통합진보당 소속 후보입니다. 참석자 중 한분은 통합진보당이 앞서 방문한 두 후보의 사무소와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 같다고 제게 말했습니다. 제가 봐도 우리 일행들은 앞의 선거사무소보다 더 많이 웃음짓고 편안해 하는 거 같았습니다. 저야 취재 등을 하며 자주봐와서 그러려니 하는데 하루만에 두 당을 넘나든 사람들에겐 그 차이가 적지 않았을 겁니다. 아무래도 민주통합당엔 이런 발랄한 시도는 없습니다. 근데 위에 허리우드 당구클럽은 좀 어케 안될까요? 고창권 후보 볼터치 사진이 온풍기에도 붙어있습니다. 이런 선거사무소 분위기가 우리 일행들에게 편안함을 줬을 겁니다. ..
김정길 후보와 헤어진 후 우리 일행은 같은 부산진의 갑구에 출마한 김영춘 후보 사무실을 찾아갔습니다. 김영춘 후보의 사무실은 김정길 후보의 사무실에서 지하철로 세 정거장 떨어진 서면역에서 걸어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정치인을 만났으니 일단 정치 깔때기 한번 듣고 시작해야죠. 샤프하고 진지한 얼굴의 김영춘 후보 한 깔때기 할 것 같지 않나요. "TV 나온 거 보니 많이 늙었더라고요. 그래서 박근혜 많이 늙었다고 트윗에 썼죠." "난 페이스북이 재밌더라구요. 50대 이상은 페이스북을 좋아하는 거 같아요." 김영춘 후보 이건 깔때기가 아니라 잡담이죠. 그렇게 한시간 동안 우리는 김영춘 후보와 사무실 여기저길 돌아다니며 잡담을 나눴습니다. 김영춘 후보가 고려대총학생회장 때 연세대는 송영길 인천시장이 총..
선거사무소투어 첫번째 편은 부산진을에 출마한 김정길 후보입니다. 김정길 후보의 사무실은 지하철 동의대역 근처에 있습니다. 우리 일행은 지하철역 출구에서 만나 김정길 후보 사무실로 향했습니다. 사무실에 들어서자 김정길 후보가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아줬습니다. 김정길 후보는 원래 만나기로 한 시간보다 조금 더 일찍 사무실에 나왔습니다. 우리를 만나기위해 일정을 서두르신 모양입니다. 먼저 김정길 후보의 방에서 티타임을 가졌습니다. 간단히 인사를 나눈 후 김정길 후보가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정치인의 자기소개만한 깔때기도 없죠. 그래도 정치인이니까 깔때기는 일단 들어주고 시작하는 게 예의입니다. 김정길 후보의 깔때기는 대략 이랬습니다. "지난 지방 부산시장선거에서 야당 후보로는 역대 가장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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