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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길 후보와 헤어진 후 우리 일행은 같은 부산진의 갑구에 출마한 김영춘 후보 사무실을 찾아갔습니다. 김영춘 후보의 사무실은 김정길 후보의 사무실에서 지하철로 세 정거장 떨어진 서면역에서 걸어 10분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 





정치인을 만났으니 일단 정치 깔때기 한번 듣고 시작해야죠. 샤프하고 진지한 얼굴의 김영춘 후보 한 깔때기 할 것 같지 않나요. 

"TV 나온 거 보니 많이 늙었더라고요. 그래서 박근혜 많이 늙었다고 트윗에 썼죠."

"난 페이스북이 재밌더라구요. 50대 이상은 페이스북을 좋아하는 거 같아요."

김영춘 후보 이건 깔때기가 아니라 잡담이죠. 

 
 


그렇게 한시간 동안 우리는 김영춘 후보와 사무실 여기저길 돌아다니며 잡담을 나눴습니다.





김영춘 후보가 고려대총학생회장 때 연세대는 송영길 인천시장이 총학생회장이었습니다. 둘은 친구가 되었죠. 그런데 나이는 김영춘 후보가 한 해 늦게 들어가고 송영길 인천시장이 반대로 일찍 들어와 두살 차이가 있었습니다. 이때문에 족보가 엉망이 되었다네요. 송영길의 친구가 김영춘과 친구 먹고 김영춘 친구는 송영길 친구 안먹을려고 했을테고... 한국 남자라면 이 상황 아시죠. 
 




김영춘 후보가 생글거리면서 아주 중요한 곳이라며 문을 하나 열어줍니다. 그런데 그냥 테라스입니다. 담배 피시는 분들에게 참 중요한 곳이라고...

후보님은 웃길지 몰라도 우린 이거 좀 썰렁하죠~





김영춘 후보 방안에 들어갔는데 가구가 의외로 고급스러웠습니다. 야권 후보고 현직 의원이 아니라 돈이 많진않을텐데? 김영춘 후보 바로 그 의문을 풀어줬습니다.

이 사무실은 원래 건물 주인이 쓰던 것으로 가구도 건물주인의 것이라고 합니다. 계약을 하면서 김영춘 후보는 주인이 성지초등학교 15년 선배라는 걸 알게되었다고 하네요. 그때부터 김영춘 후보가 어떻게 했을지 딱 그림이 그려지죠. '선배님 선배님' 하며 잡고 늘어졌을테고 그럼 마음 약한 선배는 '알았다' 했겠죠. 그래서 이 좋은 집기들을 임대료에 포함시킬 수 있었더라는.
 




 오늘의 잡담 하일라이트는 바로  핫팩입니다.





추운 겨울 아침 지하철에에서 한참 인사하다보면 손이 얼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김영춘 후보도 손이 시렵지만 이 차가운 손으로 악수하면 시민들도 꿈쩍하고 놀란다고 하네요. 그래서 생각해낸 게 핫팩입니다. 핫팩에 손을 뎁혀뒀다 시민이 오면 그 손을 내민다고 합니다. 





김영춘 후보 트위터리안들이 핫팩 얘기 재밌어 하니까 들뜬 표정입니다. 

핫팩 이야기는 다음에 만날 고창권 후보로 또 이어집니다. 기대하세요. 


 



김영춘 후보와의 잡담이 끝나고 같이 사진을 찍는데 한분이 우리도 설정샷을 찍어보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이런 설정 드라마에서 자주 보시죠.  


 

 
모두들 어색해서 웃고 말았습니다.


 



김영춘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지하철 서면역에서 내려 초읍 방향으로 500미터 쯤 걸어가다 굴다리를 지나면 오른쪽에 나옵니다. 저기 앞에 굴다리 보이시죠. 저기가 지하철 서면역 방향입니다.


 



만나면 악수해보세요.

손이 아주 따뜻할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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