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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사무소 투어 이날 세번째로 해운대기장갑에 출마한 고창권 후보 사무실을 찾았습니다. 고창권 후보는 얼마전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이 합당해서 만든 통합진보당 소속 후보입니다.





참석자 중 한분은 통합진보당이 앞서 방문한 두 후보의 사무소와 분위기가 많이 다른 것 같다고 제게 말했습니다. 제가 봐도 우리 일행들은 앞의 선거사무소보다 더 많이 웃음짓고 편안해 하는 거 같았습니다. 저야 취재 등을 하며 자주봐와서 그러려니 하는데 하루만에 두 당을 넘나든 사람들에겐 그 차이가 적지 않았을 겁니다.   





아무래도 민주통합당엔 이런 발랄한 시도는 없습니다.

근데 위에 허리우드 당구클럽은 좀 어케 안될까요? 





고창권 후보 볼터치 사진이 온풍기에도 붙어있습니다. 이런 선거사무소 분위기가 우리 일행들에게 편안함을 줬을 겁니다.





아 맞습니다. 고창권 후보는 의사입니다. 인제대 의대를 졸업하고 해운대구 반송에서 동네병원을 했습니다. 박경철씨가 '시골의사'면 고창권 후보는 '동네의사'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정치를 하게 되었을지 궁금하죠. 





고창권 후보는 의사를 하면서 빈민운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지역 공동체 활동에도 참여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다 지역 내에 작은 도서관의 필요성을 느껴 설립을 추진했고 많은 어려움 끝에 결국 해운대구 반송동에 느티나무 도서관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도서관이 전국에 성공사례로 알려지면서 고창권 후보가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대형은행에서도 고창권 후보가 추진한 느티나무도서관의 사례로 TV광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강연과 책 등을 통해 고창권 후보의 느티나무 도서관을 지역운동의 훌륭한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해운대 구의원 시절 고창권 후보를 만난적 있습니다. 그때 느티나무 도서관에서 찍은 겁니다.





통합진보당은 발랄함 말고 또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참여입니다. 





당사 곳곳에 참여의 흔적이 휘날리고 있었습니다.

읽어봤는데 참여의 깊이가 상당하네요. 선거운동 전략은 공감이 많이 갑니다. 대충 때우기 회의만 한 게 아니죠.





그런데 고창권 후보에게 앞의 두 후보보다 모자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모자란다기 보다는 앞의 후보를 보고나니 아쉬웠던 점이 더 정확할 겁니다. 

게시판의 경우 김정길 후보는 지도를 그려 그 위에 포스트잍을 붙일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깔끔하고 재밌는 방법인데 그에 비하면 고창권 후보의 게시판은 너무 휑합니다. 바탕에 뭐라도 있어야 붙일 맛도 납니다. 





그리고 고창권 후보에게 김영춘 후보의 핫팩도 알려줬습니다. 고창권 후보도 아침에 손시려움을 겪고 있는데 핫팩을 쓸 생각은 아직 못하고 있었다고 하네요. 이제 고창권 후보 아침 인사가 좀 덜 춥겠죠. 유권자들도 고창권 후보의 따뜻한 손을 잡을 수 있어 좋고요.    





설정샷을 계속 밀어부치기로 했습니다. 아까보다 좀 낫죠?





둘 중에 어느 게 좋습니까?

다른 설정샷 아이디어 좋은 거 있으신 분?





고창권 후보의 사무실은 해운대구 재송동 농협 맞은 편 허리우드 당구장 건물 4층에 있습니다. 해운대 사람들 많이 놀러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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