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에 학장천이라고 있습니다. 승학산을 돌아 내려와 중간에 승학산 계곡에서 내려오는 구덕천과 만나 낙동강으로 흘러가는 하천입니다. 사상구는 부산에서 공단으로 이름난 지역입니다. 예전부터 공장이 많은 지역이다보니 환경이 좋을리 없습니다. 사상구에 있는 학장천도 그 영향을 받아 그동안 죽은 하천으로 인식되어왔습니다. 2000년 10월 이 학장천을 살리겠다며 '학장천 살리기'라는 풀뿌리 모임이 지역에서 생겨났습니다. 학장천 살리기는 지난 12년 동안 주민들의 주도로 학장천을 살리는 운동을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그 결과 지자체가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학장천이 정비되고 그 지류인 구덕천의 콘크리트 바닥은 다시 흙과 돌의 자연 하천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천이 바뀌자 사람들도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부산에 왔다. 이례적으로 12시간을 머물렀다고 한다. 그냥 머물지만 않았다. 부산의 많은 현안을 해결해주겠다는 선물보따리를 잔뜩 풀어놓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왜 갑자기 부산에 이렇게 관심을 가지고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는 걸까? 이명박 대통령의 부산 챙기기는 10월26일 부산 동구청장 선거와 시기적으로 겹친다. 그리고 부산시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 몇개를 부산시보에 재탕 삼탕 해가며 도배를 하고 있다. 이 정도면 대통령과 부산시가 짜고치는 불법선거 아닌가?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아내와 다퉜습니다. 연초부터 카드빚이 쌓이더니 8월 경엔 백만원을 넘어갔습니다. 이렇게 저렇게 메꿨는데도 이 정도였습니다. 연말까지 얼마나 될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루는 외출을 준비하다 돈 얘기가 나와 제가 걸고 넘어졌습니다. 현관에 서서 적자 난 건 돈 관리하는 사람 책임이라며 아내에게 짜증을 냈습니다. 10여분 일방적으로 그렇게 아내를 몰아부치다 나가버렸습니다. 그날 저녁 오랜만에 만난 회사 동료들과 술을 좀 많이 먹고 밤 12시 넘어 늦게 들어갔습니다. 다음날 아침 술에 반쯤 취한채 소파에 기대있는 제게 아내가 한마디를 날렸습니다. "그래 술먹고 싸돌아다닐 돈은 있드나?" 아내의 반격이 시작되었음을 느꼈습니다. 웃을까 인상을 쓸까 잠시 고민했습니다. "여기 앉아봐라." 아내가 노트북을 켰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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