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이렇게 작업하는 사람이 없어요." 송정근 작가가 이안베리를 두고 혀를 내두르며 하는 말이다. 현재 70대로 매그넘 작가 중 최고령인데 카메라를 4대를 들고다닌다고 한다. 송정근작가가 들어주려했지만 이안베리는 그에게 카메라를 맡기지 않았다고 한다. 이렇게 무장하고 5시간을 넘게 걸어다니며 사진을 찍는데, 노출과 초점을 항상 맞추어놓는다고 한다. 송작가는 자신은 절대 그렇게 작업하지 못할 거라고 한다. 이안베리는 식사하러 갈 때도 사진기는 꼭 들고간다. 송작가는 이런 이안베리를 가리켜 항상 레이다를 세우고 움직이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분 사진 찍는 걸 사람들이 몰라요." 이안베리는 아주 천천히 걷는다고 한다. 송정근작가가 왜 그렇게 천천히 걷냐고 물어보니 빨리 걷다 서면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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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대청동 40계단 앞입니다. 태극기를 달고있는 리어카가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독특한 건 태극기만 아닙니다. 리어카 뒷면에 붙이고 다니는 것들도 흥미롭습니다. 사진을 찍으니 뭐라고 손짓을 합니다. 사진 찍지 말라는 소리인 것 같기도 하고... 모른 척하고 다가가 천연덕스럽게 물었습니다. "리어카에 태극기를 다 꼽고 다니시네요." "저거 꼽고 다니는 사람 나뿐이라니까." 금방까지 대화를 나눴던 사람처럼 얘기합니다. 조금도 경계함도 없습니다. 그러고보니 아까 손짓했던 것도 태극기에 대해 얘기해주려 했던 것 같습니다. "옛날엔 '고이즈미 나쁜 놈'이라고 적고 다녔는데 시장 사람들이 막 말려. 일본사람이 손님인데 그러면 일본사람들 안온다고. 그래서 그건 뗏어" 아저씨 리어카 안을 들여다봤습니다. 밥솥,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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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8일 한겨레신문에 인터뷰가 실렸습니다. 신바람일터라는 건강한 직장문화에 관한 기획물인데 야근NO 카페운영자(야근기사를 쓰면서 만든 카페)로서 직장문화와 카페에 관해 얘기했습니다. 이메일로 답변을 보냈는데 그 중에서 쓸만한 놈들 골라 기사 만드셨더군요. "주 12시간 넘는 연장 근로는 불법이다" http://www.hani.co.kr/arti/economy/working/265927.html 생각해보니 그간 블로깅을 하면서 인터뷰를 적잖게 했더군요. 역순으로 더듬어가보니 이 인터뷰 직전에 프레시안기자를 만났습니다. 이 기사는 포털에서도 주요노출 되었습니다. 덕분에 회사에도 알려져 절 기자라고 놀림반 부르는 사람들이 회사에 생겼습니다. "'순진하면 사회생활 못 한다'는 사회가 정상인가" http://w..
얼마전 일본의 한 플라모델 회사의 정신대피규어가 한국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적 있습니다. 결국 한 블로거가 제조사와 접촉하여 한국의 위안부가 아니라는 것을 밝히면서 사건은 진정되었습니다. 이 사건은 한국인의 반일감정이 깊다는 것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에 플라모델시장이 상당하다는 것도 보여주었습니다. 소수 매니아의 취미정도로 알려진 플라모델이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낼 정도로 저변이 넓다는 것을 확인시킨 것입니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보면 플라모델 중에서도 건플라 사진이 많이 눈에 띕니다. 이러한 건플라 게시물에 대한 댓글 호응은 좋은 편입니다. 얼마전엔 건담의 무기들을 실제로 개발하겠다는 기사가 포털 메인에 일제히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이것만 봐도 건플라가 한국에서 꽤 인기 있다는 것을 알 수있습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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