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제를 마친 시민들이 10시 넘어서부터 서면로타리를 차지했습니다. 서면로타리는 부산교통의 중심지입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모든 교통이 이루어지다시피 하는 곳입니다. 그러나 경찰들이 모두 서울에 올라가는 바람에 부산교통요지 점거를 막을 경찰은 없었습니다. 의경들 수십명이 시위대를 따라 움직일 뿐입니다. 서면로타리에서 자유발언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생으로 보이는 몇분이 시위현장을 촬영하던 한 분에게 신분증을 보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아무래도 채증경찰로 의심이 되었던 모양입니다. 신분증을 요구했던 학생들은 몇일간 찍는 걸 봤다며 의심할 수밖에 없다며 양해를 구했습니다. 신분증을 찾던 이 사람은 신분증이 친구에게 있다며 경찰이 있는 쪽으로 갔습니다. 두 대학생도 따라갔는데 거기서 이분께서 경찰이 자기 ..
7시30분까지 약 1만을 헤아렸던 시위인파가 노조 등의 각종사회단체의 참가로 8시 이후 급증했습니다. 따라서 최초 쥬디스태화 앞에서 치르려던 문화제는 엄청난 인파로 8시10분 쯤부터 서면대로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현재 시위 인파는 두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쥬디스태화 백화점 앞에 본진이 자리 잡았고 서면로타리로 진출하려던 시위대는 또 500여미터 떨어져서 앉았습니다. 두군데 모두 공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서면로타리 앞에서 비보이의 공연을 보고 있는 시위대입니다. 어제 파업결의를 한 화물연대 노동자분들도 오셨습니다. 부산도 6월부터 서울과 비슷한 장면들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대로 한적한 데서 얘길 나누고 있는 386과 장년층들이 보입니다. 공연도 곳곳에서 소규모 단위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길가에도 시위를..
부산 7시 30분 현재 끝이 안보이는 인파가 몰려들었습니다. 지금 이시간도 시민들은 계속 몰려오고 있습니다. 같이 모여서 함께오는 단체나 카페 소속 시민들이 좀 늦는다고 합니다. 전에 안보이던 방송차량도 많이 보입니다. 모든 방송국차량이 다 있습니다. 서울에만 있다던 한겨레가판이 오늘은 부산에도 내려왔습니다. 추부길비서관에게 하는 말입니다. 맥도날드 안에서도 미소고기반대 피켓이. 교복입은 학생과 수녀님들 모습이 왠지 잘 어울립니다. 사직야구장 응원도구가 촛불문화제에 등장했습니다. 이 추세로 볼 때 오늘은 최대인파였던 1만명은 훨씬 넘어설 듯합니다. 가두행진 시 거리를 가득 매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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