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저녁에 열린 촛불문화제도 거리시위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이날은 밤 12시에 시위대는 스스로 해산했습니다. 좀 더 힘을 비축하자는 서로간의 공감이 있었던 듯 합니다. 그 때문에 밤샘시위를 예상한 경찰은 시위대 쫓아다니다 허탕만 치고 말았습니다. 시위중계를 지켜보던 시민들이 배를 잡고 웃기도 했습니다. 경찰이 떠난 후에 일부 시민들이 다시 모였습니다. 백명이 좀 못되는 인원이었습니다. 소식을 들었는지 경찰이 다시 도착했습니다. 그러나 인도에서 자유발언을 하는 시민들을 어떻게 할 수는 없었죠. 결국 경찰도 철수하고 백여명의 시민들만 남아 토론을 했습니다. 그러다 누군가 노래를 시작했습니다. 자신들의 노래가 끝나고 아침이슬을 연주했고 시민들이 따라불렀습니다. 새벽의 맑은 공기로 울려퍼진 시민들의 아침이..
부산 오늘 평소의 두배가 모였습니다. 보통 동보서적 앞에서 끊기던 집회 인파가 그 뒤로 40미터 더 이어졌습니다. 사람은 두배고 열기는 네배였습니다. 이전엔 행인들이 집회 인파에 슬쩍 눈길 함 주고 지나가는 정도였는데 이번엔 눈을 둥그래 뜨고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하며 놀라는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정확한 시간을 모르겠는데, 8시 넘어서 집회 참여자들이 일어서서 서면 일대를 돌았습니다. 신이 났습니다. 사람들이 보이고 버스가 서면 목소리는 더 높아졌습니다. 제 생각에 시위대가 행인에 대해 자신감을 가진다는 것은 87년 이후 처음인 듯 싶었습니다. 지나는 시위대를 바라보는 시민들 모습입니다. 휠체어를 타고 오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1시간 넘게 돌고 천우장 앞에 모인 시위대입니다. ..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