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시청앞 대로입니다. 전경차가 이순신 장군 앞을 막고 있고 바로 앞에 사람들이 모여있습니다. 자세히 보면 사진 아래쪽에 좀더 밀집한 사람들이 보입니다. 뭘 하고 있는 걸까요? 내려와서 보니 노래방입니다. 반짝이 옷을 입고 신나게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노래부르는 사람에겐 노란 화환을 걸어줍니다. 노래부를 동안 뒤에선 피켓들고 쇼를 하고 계십니다. 무슨 노래들을 부르시는 걸까? 무조건, 곰세마리, 땡벌, 말해줘 4곡입니다. 바로 뒤에 있던 스피커입니다. 외국인도 재밌다는 듯 바라보고 웃습니다.
이슈/2008촛불
2008. 6. 30. 14:20
촛불이 과격해졌다고? 이전과 비교해보자면 촛불이 좀 더 격해진 건 사실이다. 불법집회 운운하는 경찰의 협박(?)에 피켓조차 들 수 없었던 초기의 촛불과 비교하면 과격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격해졌을 뿐 폭력시위라고 보기는 어렵다. 전경차는 촛불의 평화적인 가두행진을 막는 불법주차(?)된 경찰의 차단막이었다. 시위대는 이 경찰차를 끌어내기 위해 봉으로 때려 창을 깼고 줄을 묶어 끌어 당겼다. 시위대가 봉을 휘두른 것도 무차별적 진압을 하는 경찰을 막아내기 위한 것이지 애초에 그들에게 위해를 가할 목적은 아니었다. 어떤 식으로든 경찰의 봉쇄망을 뚫기로 맘 먹었다면 전경 차 앞에 서너명 정도만 봉을 들게 했을리 없다. 시위대는 국민과의 소통을 차단한 이명박 정권의 상징적인 명박산성을 끌어냄으로..
이슈/2008촛불
2008. 6. 3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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