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줄 알았습니다. 양산 시내를 지나다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얘기를 얼핏 들었는데 김양수 때문에 지는 거라며 불안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투표율이 44%에 모두들 승리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들떴습니다. 개표가 시작되고 피를 말리는 표싸움이 진행되었습니다. 송인배 후보가 한 때 백 몇십표 차이로 역전하는 모습을 보이기기도 했습니다. 이제 됐다고 생각했습니다. 이겨본 적이 별로 없는 한나라당 텃밭 지역의 선거인데도다들 진다는 생각이 없었습니다. 역전하고나자 이제 표를 벌릴거라 했고 재역전 당하자 곧 따라잡을 거라 했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지켜본 결과 선거는 공학이었습니다. 도대체가 조금의 희망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드러난 각 투표소의 집계결과엔 정확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송인배 후보가 크게 진 곳은 농촌이..
송인배 사무소로 속속 몰려드는 시민들. 간단한 현장 상황 설명 듣고 주의사항도 듣습니다. 전날 안산에 갔던 안희정 최고위원도 돌아오고 김두관 전 장관도 여기저기 전화로 바쁩니다. 그런데 좋은 일 있는가 보죠. 만면에 웃음이 잔뜩. 28일 되면 웃음의 의미를 알겠죠. 자 출동! 안희정 최고위원 마이크 잡고. 오늘은 양산 서창 장날. 장터에 투입되기 전 작전회 하는 시민들. 팀을 몇개로 나누고 앞으로. 아저씨 2번이예요. 할아버지 28일 2번입니다. 할머니 양산 사람 찍어주세요. 아주머니 아시죠 2번. 떡 고거 맛있겠네. 양산 서창이 온통 노란 옷과 스카프를 맨 사람들로 북적이고 시장 입구에서 2번입니다를 외치는 가족. 오늘 참 많이 드실 것 같은 예감. 아주머니 2번입니다. 28일 여기서 곰장어에 술 한잔..
민주당 송인배 후보에 대한 양산시민들의 반응이 좋습니다. 잡아주는 손과 웃어주는 얼굴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유세에 온 유명인에겐 이렇게 환호하며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은 보기 어렵지 않습니다. 간혹 캠프에 걱정을 하시는 분도 있는데 그 걱정이 무색하게 유권자들이 오히려 다가와 사진과 악수를 청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유세단 주변엔 이렇게 화기애애한 장면이 자주 펼쳐집니다. 특히나 차 안에서이렇게 아는 척 해주실 땐 더 반가움이. 도로변에서 유세를 많이 하는데 눈길 돌릴 새 없이 지나가는 차만 보다 이렇게 세워 한마디 해주시니 힘이 안날 수 없겠죠. 손을 흔들어 주시고. 유시민 전 장관님 저 차 봐주세요. 싱긋이 웃어주시고 팔을 번쩍 높이 들어주시고. 건너편 차에서 이렇게 수신호를. 양산 택시는 노사모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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