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5일 오늘은 어린이날입니다. 이날만은 어떡해서라도 아이들과 놀아줘야 한다는 책임감에 집에서 온라인게임하겠다며 미적거리는 아이들을 끌고 무조건 밖을 나섰습니다. 인근 경마공원을 찾아갔는데 역시나 사람들로 넘쳐났습니다. 공짜 솜사탕을 나눠주는 줄은 15분을 기다리다 기다린 줄보다 남은 줄이 훨씬 더 많은 걸 확인하고 결국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분주함 가운데 간혹 휴대폰을 들고 삼매경에 빠진 사람들이 보였습니다. 혹시나해서 기웃거려봤는데 역시나 아이폰 사용자였습니다. 아이폰과 다른 휴대폰은 사용자는 얼굴을 봐도 구별할 수 있었습니다. 보통 휴대폰은 그냥 시간이나 때우자는 표정으로 주변을 살피는 기미가 어느 정도 느껴지는데 아이폰 사용자들은 정신을 완전히 빼앗긴 모습이었습니다. 이날 본 '아이폰..
민주당은 한국 정치생태계를 위해 야권연대에 나서라 연대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야권에 대해 백 낙청 교수가 일갈을 했다. 특히 백 교수는 민주당의 책임을 강조했다. 연합을 성사시키지 못하면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역사의 죄인이 된다는 말까지 했다. 백 교수는 야권연대 없이는 승리전망이 없다는 생각이다. 백 교수는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얘기하고 있다. "2007년 대선과 2008년 총선이 한나라당 압승으로 끝난 뒤, 나는 한국에서 영미 같은 양당정치는 안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됐다. 과연 한국에서 진보개혁세력이 한 개의 정당으로 뭉쳐서 기득권 세력의 저항을 뚫는 게 가능할까. 막연한 느낌이지만 연립정부가 아니고선 불가능할 것 같다. 그래서 연합정치가 중요하다. 이게 없으면 올해 지방선거에서 다소 재미를 보더..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이 두 개의 폰을 보여주십니다. 왼 손에 스마트폰, 오른 손엔...? 아이폰? 더 큰데... 아이패드? 것보단 작은데... 그럼 아이팬? 그런 게 있나? 도대체 폰처럼 생긴 저게 뭘까요? 이 요상한 물건을 확보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아이폰 디자인에 크기는 두 세 배 정도. 화면 부분에는 아이폰 어플들과 함께 모임을 알리는 문구가 써 있습니다. 아래 스위치 부분엔 재밌게도 국회문양이 그려져 있습니다. 살펴보니 실제 폰은 아닙니다. 대형 아이폰은 의원연구모임을 홍보하기 위해 쓰인 퍼포먼스용 도구였습니다. 대형 아이폰이 홍보한 모임은 지난 3월 18일 창립한 의원들의 연구단체인 소셜미디어포럼입니다. 김진애 의원 블로그에 의하면 소셜 미디어 포럼은 앞으로 "블로그, 온라인카페, 미니홈피, 트..
3월 18일 오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 십수명의 국회의원들이 모였습니다. 강기갑, 천정배, 최문순 등 비중 있는 정치인들이 많이 보입니다. 이런 자리에 기자들이 빠질 수 없죠. 순서가 되자 국회의원들이 포즈를 잡고 기자들이 여기저기서 카메라를 들이댑니다. 그런데 국회의원들을 향하는 건 카메라만 아닙니다. 요즘 열풍이 불고있는 스마트폰도 이렇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국회의원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카메라가 많을까요 스마트폰이 많을까요? 사진 속에선 2:2입니다. 카메라 한 대는 아예 내려놓고 있죠. 소셜미디어포럼이라 그런 점도 있겠지만 이날 회견장의 상황으로는 스마트폰의 활약은 카메라에 결코 뒤지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스마트폰은 내려놓을 때가 없습니다. 카메라와 같이 찍고 카메라가 쉴 땐 현장 상황을 문자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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