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대통령 퇴임이 이제 한달 정도 남았다. 이쯤 되면 퇴임하는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를 받을 때도 되었다. 그러나 재임 5년 동안 정권을 괴롭혔던 소위 '노무현탓'은 차기 대통령이 당선된 지금에도 여전히 수그러들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얼마전 발생한 이천화재 사건에 대해 한나라당은 노무현 정권의 인재라며 사건의 수습보다는 이제 사라져가는 정권의 공격에 더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인수위의 언론사간부 성향조사에 대해 조선일보는 난데 없이 노무현 정권의 언론사를 다루는 방식에 길들여진 관료의 짓이라는 식으로 인수위의 잘못을 노무현 탓으로 돌리는 기이한 소설을 써대기까지 했다. 이정도니 과연 노무현 때리기가 대통령 퇴임 뒤에라도 없어질지 의문이 드는 게 사실이다. 그냥 해보는 말이 아니다. 노무현때리..
16일 있었던 정부조직 개편에 사실 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정부조직 개편 자체가 정치중립적인 성격의 것이라 입을 댈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했다. 청와대에선 작은 정부를 주장하는 인수위의 개편에 우려를 표했지만, 어차피 새 정부의 새로운 시도는 운영과정에서 검증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현재로선 우려는 할 수 있지만 비판은 쉽지 않다. 비판의 근거는 후일에서 찾고 당장은 새롭게 시작할 정부의 새로운 시도를 지켜봐주는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며 느긋하게 정부조직 개편 뉴스를 시청하고 있었다. 그런데 순간 귀를 긁는 내용 하나가 스쳐지나갔다. "국가인권위원회를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둔다" 앞에 발표된 내용과 비교했을 때 이질감이 확 느껴지는 문구였다. '대통령 직속'이라는 말이 붙어서 타 부서 개편과..
1월 16일 유시민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 손대표 선출 직후 탈당한 이해찬 장관에 이은 두번째 탈당이다. 친노의 핵심 중에 핵심인 두 사람이 탈당함으로써 친노정당의 출범이 기정사실화 되어가고 있다. 곧 이화영의원이 나오고 원외 인사들을 모아 친노정당을 창당할 거라는 시니라오도 언론을 통해서 흘러나오고 있다. 그런데 이런 친노의 탈당을 지켜보면서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것이 있다. 과연 친노정당이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호남은 신당이 잡고 영남은 한나라당 수중에 있는 현 정치지형에서 친노정당이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냐는 것이다. 친노가 탈당을 하는 이유는 당장에 총선에서 신당의 깃발 아래 의석을 얻을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다. 현재 신당은 영남과 다른 지역뿐 아니라 수도권까지도 참패를 당할..
쇼를 하라 쇼. 2007 최고의 CF 유행어를 꼽으라면? 단연 떠오르는 것은 쇼입니다. 집으로 걸려온 번호이동 마케터에게 어디냐고 물었는데 대답이 이렇습니다. "쇼하는 통신사예요 알지요" 그럼 내가 지금 쓰는 통신사는 '마일리지' 통신사인가? ㅋㅋㅋ 갑자기 왠 쇼타령이냐구요? 저도 1인 매체로서 한해를 마무리하는 순간에 내맘대로 상을 줄까 합니다. 그 상의 이름을 "쑈를하네"로 정했습니다. 제목 그대로 한해동안 쇼를 제일 잘하면 주는 상입니다. 자 그럼 수상자 발표하겠습니다. 2007년 "쇼를하네" 수상자는 둥둥둥 ~~~~~ 대한민국언론입니다. 상장 "쇼를하네" 이것들은 신정아와 함께 밀착쇼로 지면과 화면을 장기간 도배하여 국민들을 아연실색케 하였고 그것도 모자라 신정아씨의 누드를 1면에 싣고는 국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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