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안좋은 소식이 몇가지 있었습니다. 그중에 하나가 11일 계순희와 왕기춘 선수가 나서는 유도경기장 결선 게임 표를 구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대회조직위 측이 이야기하는 입장료는 22만원이었습니다. 400명 응원단이 모두 경기장에 입장하려면 9000만원 가까운 돈이 드는데 이건 도저히 응원단 측으로선 감당할 수 없는 금액이었습니다. 응원단은 이 가격을 낮추기 위해 당일 오전까지 중국 쪽 판매자와 협상을 했으나 가격은 전혀 내려가지 않았습니다. 결국 응원단은 이날 왕기춘 선수의 게임 관람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전에 응원단 중 일부가 국회의원 등 인사들과 함께 예선을 관람했는데 그때 지불한 금액도 17만원이었습니다. 경기장 응원을 포기한 응원단은 재중한인회와 함께 식당에서 공동응원을 가졌습니다..
내일 오전 드디어 코리아응원단이 베이징으로 떠납니다. 떠나기 전날인 오늘은 오후 3시 mbc 공개홀에서 오리엔테이션이 있었습니다. 베이징에서의 주의사항을 공지하고 응원단의 몇가지 응원을 연습하기 위한 모임이었습니다. 이번 공동응원단에 참가하는 인원은 약 400여 명입니다. 응원단의 구성은 정말 다양했습니다. 특히 60대 이상 어르신들이 모습이 많이 보였습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한 집도 꽤 있었고, 연인들도 간혹 보였습니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은 안전올림픽이라며 중국 당국이 안전에 엄청나게 신경을 쓰고 있다고 합니다. 현지에는 공안들이 곳곳에 깔려있다고 합니다. 주의사항에 대한 공지가 끝나고 응원 연습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기선을 잡으신 분은 김흥국씨와 함께 축구응원을 하며 전세계를 돌아다니신 분입니다...

8월10일부터 14일까지 베이징올림픽 남북선수들 공동응원하러 갑니다. 무슨 빽이냐구요? 빽 없습니다. 공동응원단 모집하길래 신청했고 '됐다'길래 가는 거죠. 원래는 총 600명(남측 300명)의 응원단이 경의선을 타고 북한을 지나 베이징까지 들어가 남북선수를 공동응원하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작년에 합의했던 남북공동응원단이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대신 남측은 베이징 현지에서 북한 응원단을 만나 함께 응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총 400명을 모집하여 8월10일 북경으로 떠날 계획입니다. 부산지역에서는 이중 40명을 모집했는데 제가 여기에 지원해서 북경에 가게 된 것입니다. 안그래도 올해 안에 중국에 갔다올 계획이었습니다. 9월 이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공동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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