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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0일부터 14일까지 베이징올림픽 남북선수들 공동응원하러 갑니다. 무슨 빽이냐구요? 빽 없습니다. 공동응원단 모집하길래 신청했고 '됐다'길래 가는 거죠.

원래는 총 600명(남측 300명)의 응원단이 경의선을 타고 북한을 지나 베이징까지 들어가 남북선수를 공동응원하기로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정부 들어 남북관계가 경색되면서 작년에 합의했던 남북공동응원단이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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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신문



대신 남측은 베이징 현지에서 북한 응원단을 만나 함께 응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총 400명을 모집하여 8월10일 북경으로 떠날 계획입니다. 부산지역에서는 이중 40명을 모집했는데 제가 여기에 지원해서 북경에 가게 된 것입니다.

안그래도 올해 안에 중국에 갔다올 계획이었습니다. 9월 이후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공동응원단 모집 공고를 본 것입니다. 4박5일 숙식에 88만원이면 아주 좋은 가격입니다. 거기다 올림픽 4경기를 관람하고 북한응원단과의 조우라는 쉽지않은 경험도 합니다. 바로 전화기에 손이 가더군요.

북경간다니까 다들 첫마디로 튀어나오는 게 그겁니다. "와이프가 보내주데?" 당근 저항이 있었죠. 처음엔 "이게 제정신이가?" 하며 와이프가 난리를 치더군요. 협상을 했습니다. 제 조건을 듣고난 후 와이프가 순순히 사인을 했습니다. 협상 내용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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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에 출발하는데 부산에서 출발하는 사람들은 그 전날인 9일 모여 같이 올라갈 계획입니다. 그래서 버스와 숙식 비용이 조금 더 들 예정이라고 합니다. 경기는 북쪽 경기 두개 남쪽 두개 해서 총 4개를 관람하고 마지막날엔 만찬이 있습니다. 숙식은 북경의 4성급 2인 1실 호텔인데, 안내문에는 객실당 약 50-60만원 정도의 호텔이라고 적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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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을 준비하며 기대되는 게 한두개가 아닙니다. 태어나서 중국에 처음 가봅니다. 북측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처음입니다. 개최지에서 올림픽을 직접 봅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이 모든 것들을 블로거로서 기록하고 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 환상적 일정을 함 보십시오. 완전히 컨텐츠 소굴입니다. 사진 찍고 메모하느라 정신 없을 거 같습니다. 뽀악 ~~ 아이좋아 ~~

10일부터 13일까지 북경에 있는 동안 현지 소식을 매일 올려보겠습니다. 알아보니 경기장엔 노트북을 들고갈 수 없다고합니다. 호텔에 인터넷은 되는데 엄청 느리다군요. 사정이 좋지 않으면 지인을 통해 전화로라도 포스팅해볼라고 생각 중입니다. 그외 북경에서 블로깅을 하면서 겪게될 문제에 대해 조언해주실 분 댓글 부탁드립니다.(굽신굽신 ~~)

오늘 여권신청했는데 좀 걱정되는 게 있었습니다. 촛불집회 취재를 여러번 했는데 혹시 정부에서 출국금지 시킨 건 아닌가 하는 택도아닌 걱정을... 당연히 아무런 문제가 없더군요.

중국 출발하기 전에 발대식인가도 하고 출발식도 한다고 하니까 그때 한번 더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순희야 오빠 간다.





"베이징올림픽 남북공동응원단 모집합니다"
http://media.daum.net/politics/north/view.html?cateid=1019&newsid=20080723172313615&cp=yonhap


<올림픽 남북 `공동응원단' 대신 `공동응원' 추진>
http://media.daum.net/breakingnews/view.html?cateid=100000&newsid=20080721175009054&cp=yonh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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