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노동환경 6편 이번엔 대기업 노동자다. 입사한지 몇년 안되신 분인데, 기회가 된다면 회사를 떠나고 싶다고 했다. 능력있는 인재들이 사원을 부품취급하는 회사에 실망해서 떠나가고 있다는 얘기도 했다. 한국의 노동환경에 진저리는 치는 것은 대기업 재직자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고과점수를 위해 하청업체를 닥달하는 간부가 있다는 얘기는 놀라웠다. 그가 말하는 한국대기업의 속 얘기를 들어보자. 한국의 기업문화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많이 달라 신입사원들이 가치관의 혼란을 겪기도 합니다. 입사한지 몇 년 안되셨다고 했는데, 처음 회식이나 야근 등의 기업문화를 접하고 충격 받은 것은 없었습니까.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연수 때부터의 독특한 환경입니다. 어느 대기업이나 비슷하다고 들었지만, 저희는 좀 심한 편이었죠..
'여자가 말한다' 이번 기사는 대기업 사원을 남편으로 둔 여성분의 얘기다. 그동안 한국의 노동환경에 대한 6번의 취재가 있었지만 많은 직장인들의 선망을 받는 대기업 직장인에 관한 얘기는 없었다. 몇분을 접촉하긴 했는데 꼭 마지막 단계에서 인터뷰가 좌절되곤했다. 아마도 거대 조직으로서 개인을 쉽게 추적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한 대기업 직장인의 얘기를 아내를 통해 간접적으로 들어보자. 역시 한국의 과로체제는 그들도 내버려 두진 않았다. 선진국에서 그래서 새벽에 퇴근하는 남편의 회사를 색안경을 끼고 본다고 합니다. 현재 남편분이 입사 몇 년차입니까. 결혼한지는 몇 년 되셨는지요. 아이는 있으십니까. 입사한지 5년차입니다. 결혼한지는 8년째구요. 하나 있습니다. 남편의 하루는 어떻습니까..
"베이커리의 경우 이상하게 월급이 적고 근무도 새벽5시부터 시작합니다. 일반 요리사보다 더 힘들죠 '삼순이'를 보고 파티쉐를 많이 동경하셔서 베이커리를 배우다 포기한분 많습니다." 앞서 인터뷰에서 일식요리사님께서 해주신 말씀이다. 일식요리사님도 하루 12시간 이상의 근무와 주말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어려운 근무여건이었다. 그런데 그런 분께서 걱정하시는 업종도 있다니. 일식요리사님이 걱정하시는 제빵업계는 과연 어떤 상황인지 알고 싶었다. 마침 일식요리사님 기사의 댓글에 제빵사 몇분이 댓글을 주셨고 그 중 한분께 이메일인터뷰를 부탁드렸다. 인터뷰를 허락하신 제빵사님은 올해로 13년째 제빵사로 근무하신 분이다. 매일 새벽부터 시작해서 12시간이 넘도록 일하고 계시다고 한다. 제빵사님은 요리나 베이커리에 대해서..
그동안 강도 높은 노동강도에 시달리는 여러 노동자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노동에 상처받은 그들이 토로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슴이 답답해졌고 때로는 그 살인적인 노동강도에 끔찍함까지 느꼈다. 그런 그들을 옆에서 지켜보는 가족들은 어떨까. 신랑이 생각나서 눈물이 흘렀다는 사람도 있었고 it기업의 공포스런 노동현실을 알고는 매일 야근하는 아들 퇴직시키고 이민을 가겠다는 아버지도 계셨다. 이번 인터뷰는 매일같이 남편이 야근을 한다는 아내의 이야기다. 아내로서 남편의 야근에 어떤 고충이 있을지 들어보자. 남편분이 어떤 일을 하십니까. 회사내 위치가 어떻게 되죠. 제가 일반 직장에서 근무한 적 없어서 정확히 잘 모르겠지만 마케팅, 컨설팅 쪽인 듯해요. 수주하기 위한 제안서, 기획서 작업 때문에 늦어지고 주말에 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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