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리비아의 카다피 군대에 대해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한 것을 외세개입이라며 반대하는 입장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국내 진보진영 일부에서 이런 주장이 나오고 있는데 심지어 이들은 카다피가 리비아 민중을 만명 가까이 학살했다는 것도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사실로 돌려버리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들의 이런 주장엔 미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하고 있다. 학살을 막는다는 핑계로 군사적 개입을 한 미국이 향후 리비아를 자신들 입맛에 맞게 만들어 리비아 민중을 배신할 수 있다는 의심 때문이다. 그간 중동 지역에서 석유 이권을 노리고 미국이 자행한 짓을 볼 때 그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중동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미국의 의도는 경계되어야 한다. 그러나 그런 전략적 우려 때문에 당장 학살당하는 리비..
kbs2tv에 평일 오후 7시대에 김현욱 전현무 이재애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생생정보통이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저녁 시간 가족시청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인데 여기에 '오늘의 시선'이라는 시사도 한꼭지가 있습니다. 지난 16일엔 부산 한진중공업 파업 사태를 다루어서 부산사람으로서 참 반가웠습니다. 이날 방송의 주요 내용을 제 생각을 배제하고 소개해보겠습니다. 한진중공업은 한국 조선산업의 1번지와 같은 곳으로 국내 최초를 기록한 배들이 많이 만들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기자가 맨 먼저 살핀 곳은 오늘로 72일째 점거농성 중인 김진숙 지도위원이었습니다. 김진숙 위원 스스로 35m 크레인으로 통하는 문을 완전히 잠궜기 때문에 김진숙 위원을 만나는 방법은 멀리 고함과 손짓을 하는 것과 전화밖에..
일본 지진을 보고 든 몇가지 생각 지진은 자연 재해일까 문명재해일까. 과연 문명이 없었다면 지진이 이렇게 무서울 수 있을까? 후쿠시마 원전을 보더라도 지진은 문명재해에 가까운 것 같다. 그야말로 지구촌이다. 일본지진 관련 트윗을 하나 올렸는데 일본 팔로워가 RT 한다. 일본의 슬픔을 애도하는 글이 아니라 일본의 참사에 빗대어 한국의 현실을 비판한 글이라 맘에 걸린다. 트위터가 이렇게 한일 양국민이 서로의 여론을 의식하게 만들고 있다. 그들의 슬픔이 멀지 않게 느껴진다. 한국과 일본은 미국과 다르다. 미국은 홍수 때 상인들이 수십배 가격으로 장사했다. 대지진이 일어난 일본은 생필품과 구호품을 무료로 나누어 준다. 우리는 imf 때 금모으기 운동을 했다. 이렇게 공동체 정신이 충만한 나라들이 왜 미국의 천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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