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경향신문이다. 람사르총회의 개막을 앞두고 습지 관련 기사를 다루고있다. 그런데 기사가 틀렸다. 사진 속의 배는 쪽배가 아니라 거룻배이다. 이런 실수는 경향신문만이 아니다. 최근 쏟아지는 습지습지 관련 기사들 대부분이 거룻배를 쪽배로 쓰고 있다. 사전을 찾아보면 쪽배는 "통나무를 쪼개어 속을 파서 만든 작은 배"라고 나와있다. 화천쪽배축제라고 있는데 거기 설명에서도 이렇게 나와있다. 쪽배는 통나무를 쪼개어 속을 파서 만든 작은 배로 참여자가 직접 구상하고 고민한 설계도를 바탕으로 주위에서 구할 수 있는 사물들을 이용, 크기나 소재, 모양의 제한없이 순수한 인간 동력만으로 움직일수 있도록 제작한 배를 말합니다. 경향신문 사진에서 알 수 있듯 소벌의 배들은 통나무를 파서 만든 배가 아니다. 거룻배를 사..
몇년 전 연예인들의 소문을 모아놓은 연예인엑스파일이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었다. 내용은 대부분 황당무계한 것들이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진지했다. 뭔가 있으니 이렇게 정리까지 해놓은 거 아니냐는 반응이었다. 그래도 너무 말이 안된다고 한마디 던지면 꼭 돌아오는 말이 있었다. "소문들이 나중에 다 사실로 밝혀지잖아." 소문들이 다 사실로 밝혀지진 않는다. 엑스파일에서 거론된 백여개의 소문들 중 실제 사실로 밝혀진 것은 거의 없다. 실제 사실로 드러나는 것은 극히 일부인 몇개인데 그 몇개의 소문이 상당한 사회적 파문을 일으키면서 대중의 루머에 대한 태도를 진지하게 만드는 것이다. 100개 중 1개의 사실로 드러난 루머 때문에 대중은 루머에 신빙성을 두고 나머지 99개의 소문 관련자들은 그 한 개 때문에..
* 또 서울 갔다 왔따. 이번엔 아다리가 잘 됐다. 스케줄이 하나 끝나면 다른 게 이어져서 두개의 일정을 무리 없이 소화했다. 재밌었고. 그리고 둘 다 밀도있는 얘기들을 나눴따. 쓸 게 많다 했는데 내일부터 또 부산국제영화제다. 여기 프레스배지를 받아서 개막파티까지 취재 가능하다. 취재에도 때론 관리가 필요하구나. 내게 취재 기회가 한꺼번에 이렇게 올줄이야 정보문화포럼에서 주최하는 토론회에 다녀왔다. 한국정보문화포럼이 뭐하는 곳이냐고? 이 토론회를 정보문화진흥원에서 진행하는 걸 보니 정보문화포럼은 정보문화진흥원과 관계있는 듯 하다. 뭐라는 설명을 잠시 들었는데 머리에 새기지 못했다. 그간 블로거로서 몇번의 토론회를 참석했는데 이번 토론회가 가장 무거웠던 것 같다. 나이 지긋하신 교수님께서 사회를 보시고 ..
디워 논쟁으로 온라인이 폭발 일보직전이다. 디워가 “60년대 미국토스트기”라는 이송희일 감독의 글로 논쟁이 절정에 이르렀고, 필름2.0 허지웅기자가 “황빠때도 이렇지 않았다” 글로 계속 지펴대더니 청년필름대표 김조광수씨의 “심형래씨 좀 더 겸손해졌으면” 글이 다시 불길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이에 맞서 데일리서프 칼럼니스트 하재근씨와 연예블로거 승복이 그리고 그 외 읽을만한 블로거들의 글을 퍼나르고 있다.그런데 이 논쟁을 가만 살펴보면 공통점이 하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논쟁에 뛰어든 논쟁의 주역들이 이용한 매체가 언론사가 아니라 블로그라는 것이다. 그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이 네티즌의 펌질에 의해 퍼지면서 급격히 온라인의 이슈가 되었고 언론사는 나중에 이 사건이 무르익었을 때 쯤에 중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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