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7일은 mb독도 발언 진위 선고 공판이 있는 날입니다. 선고를 하루 남긴 오늘 그 기사의 근황이 살짝 궁금해집니다. 무슨 기사인지는 말 안해도 다 아실 겁니다. 바로 댓글 10만을 넘기며 새로운 성지로 등극한 국민일보의 [단독] 요미우리 “MB ‘기다려달라’ 독도 발언은 사실” 이라는 기사입니다. 현재 이 기사는 댓글이 17만 개를 넘어섰습니다. 현재도 댓글은 1분에 한 두 개씩 활발하게 달리고 있습니다. 이 기사의 조회 분석을 들여다봤습니다. 단연 남자가 많이 본 기사이고 연령대는 30대가 가장 많습니다. 지역으로는 서울이 제일 많네요. 상대적 수치도 절대적 수치와 비슷한 결과였습니다. 기사를 조회한 남성이 평균대비해도 여자보다 많았고 지역도 서울이 타지역보다 앞선 평균대비 1.08배의 수치를 보..
연아가 숏트 1위를 하자 흘러나오는 옛 이름이 있다. 바로 80년대 전설적 피겨 선수 카타리나 비트. 카타리나 비트(Katarina Witt, 1965년)는 독일이 통일하기 전 동독공화국의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로 1984년 사라예보 동계 올림픽 금메달, 1988년 캐나다 캘거리 올림픽 금메달을 따서 올림픽을 2연패한 세계 피겨 역사상 가장 화려한 기록을 남긴 선수다. 기록만으로도 화려하지만 그녀는 기록만으로 말할 수 없는 더 대단한 게 있는 선수였다. 그녀가 얼음판 위에서 보여주는 동작은 분명 다른 선수들과 달랐다. 피겨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도 그녀의 연기에 한 번 눈길을 주고 나면 tv 앞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녀의 연기가 끝나고도 한동안 넋이 나간 채 화면을 응시할 정도였다. 80년대 중고등학..
자살은 그렇게 쉽게 하는 게 아니다. 깊은 상처와 절망으로 출구를 찾지 못해 막다른 골목에서 택하는 게 자살이다. 악플은 화나고 약오르지만 절망은 아니다. 악플은 아프지만 깊은 상처는 아니다. 어떻게 악플이 술접대·성상납 요구, 폭행 같은 것들과 비교가 되는가? 악플이 어떻게 그 무거운 자살의 무게를 채운단 말인가? 자살의 무게를 채우는 것들은 바로 장자연씨가 문서로 고발한 그런 것들이다. 물론 쉽게 자살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 가벼운 자살까지 사회가 조치를 취할 수는 없다. 그건 어쩔 도리가 없는 자살이다. 우리가 관심을 가지고 조치를 취해야할 것은 돌볼 수 있는 자살이다.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벌어지는 그런 자살이 아니라 비리와 악행이 만연한 구조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의 자살이다. 술접..
기억을 떠올려보자. 3월5일 이대통령이 해외에 나갔을 때 연합뉴스의 이런 기사가 떴다. 이대통령, 경제위기 조언자역 맡아 냄새가 난다. 내용은 어떨까? 이명박 대통령이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을 맞아 `국제 조언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5일 호주 캔버라에서 열린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금융 부실자산 처리 방안에 대한 조언을 요청받고 IMF사태 당시 우리의 경험을 설명한 뒤 이번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캠코 자본금을 증자해 은행 채권을 매입토록 하는 선제적 조치를 취했다"고 소개했다. 장시간의 설명 때문에 단독 정상회담이 당초 예정보다 30분이나 길어졌다. 러드 총리는 이에 "그동안 많은 조언을 들었지만 이 대통령이 지금 말한 것이 가장 인상적이고 훌륭한 내용"이라며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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