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부산시당 시의원 비례대표 1번 하경옥 후보. 정당의 비례대표 1번이라면 정치적 배경이 상당할 것이라 예상한다. 그러나 하경옥 후보는 의외로 대학을 졸업한 이후 본격적인 정치활동을 한적이 없는 직장여성이다. 하경옥 후보는 진보신당 부산시당 여성위원으로 정치활동과 직장생활을 병행하고 있는 생활정치인이다. 하경옥 후보는 대학에서 건축공학을 전공했다. 남자들도 힘들어하는 건설업계에서 하경옥 후보는 11년 째 일하고 있다. 시공사에서 8년을 근무했고 현재는 설계회사에서 3년째 근무중이다. 그사이 하경옥 후보는 결혼을 했고 아이도 하나 낳았다. 처음 다닌 시공회사는 여성차별이 심했다고 한다. 여성은 진급도 어려웠고 결혼 이후로 직장을 다니는 여성도 없었다. 하지만 하경옥 후보도 만만치 않았다. 하경옥 후보..
두번의 여론조사 전화를 받았다. 그냥 확 끊어버렸다. 회사라서 그랬지만 신경질적으로 확 끊어버린 건 설명해야할 부분이다. 참여정부 때는 안 그랬다. 집에서 몇번 받은 적이 있는데 질문을 끝까지 기다렸고 공손히 응대했다. 그런데 정권이 바뀌자 여론조사를 대하는 나의 태도가 180도 달라진 것이다. 왜 그랬을까? 여론조사 응답율은 20%라고 한다. 1000명이 표본이라고 할 때 5000명에게 전화를 건 것이다. 5000명 중에 1000명이 대답한 여론조사는 얼마나 신뢰성이 있는 걸까? 몇가지 가정을 해보자. 전국민을 전수조사 했을 때 여당과 야당의 지지율이 각각 30%이고 부동층이 40%라고 가정하자. 여론조사에서 여야의 지지율은 이것과는 다르지만 그건 당시 상황에 따른 결집력의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봐아한다..
먼저 실수를 하나 인정하자. 야권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현역 단체장의 인지도 프리미엄은 계산에 넣지 않았다. 단체장선거는 국회의원 선거와 달리 인지도가 높고 현지 주민들과 스킨쉽을 쌓아온 인물과의 경쟁이다. 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현역 단체장을 갖고 있지 않은 야권에게 지방선거는 불리한 싸움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현역 단체장과 대결하기 위해선 인물경쟁을 할만한 충분한 시간을 가졌어야 했는데 야권은 지방선거가 한달도 안남은 시기에 대표선수를 결정했다. 지역 유권자들로선 한달도 안남은 시기에 갑자기 예상하지 못한 인물이 단체장이 되겠다고 나서니 다소 어리둥절해지는 것이다. 북풍이 아니라 현역 프리미엄 현재 야권의 우세는 북풍보다는 현역 프리미엄이 작용한 결과다. 천안함 이슈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야권의 후보들은..
서은숙 구의원은 5대 비례대표로 부산진구 구의회에 들어왔다. 부산진구는 부산시에서 39만으로 인구 2위이고 한 해 2500억의 예산을 쓰는 자치단체이다. 비례대표다 보니 지역의 구의원이 못하는 일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관내 관변단체들에게 한 해 수천만원에서 수백만원의 지원금이 나가는데 그 집행내역에 대한 감사가 너무나 허술했다. 서은숙 구의원은 관변단체의 지원금을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로만 쓰도록 바꾸었다. 서은숙 구의원은 구민의 이용실적이 전혀 없는 이동새마을문고도 없앴다. 이동새마을문고의 책들은 대부분 오래된 책이라 구민들이 읽을만한 책이 없어 운전기사 월급만 나가는 실정이었다. 서은숙 구의원은 이동새마문고에 나가는 돈으로 소규모 도서관을 지원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봤다. 그런데 서은숙 구의원에겐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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