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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숙 구의원은 5대 비례대표로 부산진구 구의회에 들어왔다. 부산진구는 부산시에서 39만으로 인구 2위이고 한 해 2500억의 예산을 쓰는 자치단체이다. 




비례대표다 보니 지역의 구의원이 못하는 일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관내 관변단체들에게 한 해 수천만원에서 수백만원의 지원금이 나가는데 그 집행내역에 대한 감사가 너무나 허술했다. 서은숙 구의원은 관변단체의 지원금을 체크카드와 신용카드로만 쓰도록 바꾸었다.

서은숙 구의원은 구민의 이용실적이 전혀 없는 이동새마을문고도 없앴다. 이동새마을문고의 책들은 대부분 오래된 책이라 구민들이 읽을만한 책이 없어 운전기사 월급만 나가는 실정이었다. 서은숙 구의원은 이동새마문고에 나가는 돈으로 소규모 도서관을 지원하면 더 좋을 것이라고 봤다. 




그런데 서은숙 구의원에겐 조례 발의부터 쉽지가 않다. 구의회에서 조례를 발의하려면 구의원 7명의 동의가 있어야 하는데 5대 구의회는 19명의 구의원 중 서은숙 구의원을 제외하곤 모두 한나라당 구의원들이었다. 간신히 한나라당 구의원들의 동의를 얻어 서은숙 구의원이 대표발의했던 장수수당도 상임위에서 부결되었다. 이미 다른 자치단체에서 시행중인 장수수당을 중복된다는 이유로 부결시킨 부산진구의회의 결정은 서은숙 구의원을 허탈하게 만들었다. 

부산진구는 재개발이 많은 지역이다. 재개발은 비거주 주택 소유자에겐 이익을 안겨줄지 몰라도 부산진구의 주거 환경은 열악하게 만들었다. 재개발로 빈집이 늘어나면서 도심지가 슬럼화 되고 재개발을 이유로 도로 가스 등이 지연되면서 부산진구 주민의 삶의 질은 점점 떨어졌다. 심지어 얼마전 빈집에서 사망사고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여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은 재개발 찬성에만 열올릴 뿐 재개발에 따른 문제점엔 무관심 하다고 한다.




서은숙 구의원은 현재 노무현재단의 기획위원이다. 서은숙 구의원은 88년 총선에서 부산 동구에 출마한 노무현 대통령의 유세장에서 박수치고 율동하는 자원봉사를 하며 당선을 돕기도 했다. 89년 신라대학교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할 때는 이런저런 자리에서 노무현 대통령을 보는 일도 많았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기 5개월 전에는 국적문제를 해결해준 노무현 대통령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겠다는 중국동포들 40명을 데리고 봉하마을을 방문하기도 했다. 

서은숙 구의원은 일당이 장악하고 있는 부산진구 구의회에서 6대에 다시 법안싸움을 벌이려고 한다. 이번에는 지역 구의원으로 도전했다. 구의원에 당선되면 작은도서관 조례를 발의하고, 재개발에 따른 문제점도 알릴 생각이다. 미군이 철수한 하야리야기지도 아파트개발이 아닌 주민참여형 개발로이루어지도록 만들겠다고 한다. 서은숙 구의원은 어려운 싸움이지만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고 한다.

서은숙 구의원 꼭 다시 부산진구 구의회에 들어가 못다한 싸움을 계속하기를 바란다. 22년전 서은숙 구의원이 당선을 도왔던 노무현 대통령도 서은숙 구의원의 당선을 돕기 위해 하늘에서 응원하고 계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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