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내의 많은 사람들은 맥아더 동상 철거를 주장하는 진보세력의 주장에 대해 전혀 납득하지 못하고있다. 도대체 대한민국이 어떻게 이 지경까지 되었나 개탄하는 사람도 있고 북한간첩의 사주를 받았을지도 모른다고 용공론까지 제기하는 사람도 있다. 진보 진영의 신념에 찬 주장에 가끔 불편해 하면서도 지적을 망설이던 사람들도 이건 아니다며 확신에 찬 비판을 한다. 그간 진보세력과의 대결에서 항상 논리나 정당성에서 수세에 몰렸던 보수세력들도 이것만은 자신있다는 표정이다. '대한민국을 구해준 구세주를 이렇게 대접하냐'며 '배은망덕'론으로 기세등등하다. 그들은 이 논쟁의 논리나 여론에서의 승리를 확신한다. 논쟁을 확대재생산 시켜 싸움을 더 크게 벌이려는 태세다. 그러나 늘 그렇듯이 이 논쟁도 진보가 논리와 정당성에서 ..
한 싱가폴인이 타임즈에 기고한 글이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을 불쾌하게 하고있다 그는 기고문에서 아시아가 일본에 감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러일전쟁에서 서구를 패퇴시킨 일본이란 역할모델이 없었다면 아시아의 지식인들은 감히 유럽으로부터 독립을 꿈도 꾸지못했을것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아시아에 대한 서구의 개입을 아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베트남전에 대해선 미국에 대한 역사적 판정이 불공평하다 했고 아이엠에프나 세계은행같은 서구가 주도하는 국제기구에 아시아인들이 아주 큰 혜택을 받았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아시아가 그동안 세계화에 무임승차했음을 부끄러워하고 이제 책임을 느껴야한다고까지 말했다. 도대체 어떤 얼빠진 아시아인인가 싶어 찾아보니 인도계 이민자 싱가폴인이었다. 그의 족보를 알고나니 의문이 약간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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