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의 복귀 환영한다. 허튼 소리가 아니다. 진심이다. 그리고 나는 이런 주장을 하는데에 별로 꺼리낄 게 없다. 내가 정동영의 복귀를 환영하는데에 네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나는 정동영에 대한 기대가 있다. 여권에선 박근혜가 차기로 든든히 버티고 있는데 야권에선 차기를 겨룰 인물이 아무도 보이지 않고있다. 야권이 여론상 유리하면서도 힘을 받지 않는 이유가 구심점이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여론을 모아봤자 그 여론의 기대를 업고 달릴 사람이 없으니 반한나라당 여론은 금방 흩어지고 잊어지는 것이다. 지금 야당에게 가장 필요한 건 구심점이다. 그리고 그 구심점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큰 인물은 미안하지만 현재로선 정동영이다. 정동영이 정치의 무대로 다시 나서면 어떻게 될까? 정치흥행이 시작된다. 지지자들은 정동..
차기 대선은 여성전쟁이 될까? 서울에도 지역주의가 판치는가? 18대 총선이 끝났습니다. 이번 총선결과에 대해 몇가지 짚어 봤습니다. 야당의 입장에서 짚어본 것이니 감안하고 읽으시길 바랍니다. 1. 차기는 오세훈인가? 서울의 결과가 그렇습니다. 40:7. 서울이 한나라당 텃밭이 된 이유는 현 이명박대통령이 서울시장 출신인 점에 힘입은 바 있을 겁니다. 그렇다면 현 오세훈시장도 차기의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서울시장이니 서울의 여론은 우위를 차지할 것이고 영남은 한나라당이 책임지기 때문입니다. 2. 서울도 지역주의? 꼭 대통령이 서울시장 출신이기 때문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명박 정부에선 수도권규제완화를 공언해왔습니다. 이러한 공약이 분명 서울의 표심에 영향끼친 것 같습니다. 서울에서 집 한채라고 갖고..
거짓말하는 후보를 막아달라는 호소에 "또 사표전략이냐?"라고 짜증을 내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번엔 소신투표'라고 강하게 주장합니다. 소신투표, 좋은 말입니다. '자기 소신껏 투표하라'는 말 그 자체는 부적절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모두들 소신껏 투표하면 어떨까요? 좋은 사람이 대통령 될까요? 나쁜 사람이 대통령 되는 걸 막을 수 있을까요? 좋은 후보 3명과 나쁜 후보 1명이 나온 선거에서 선량한 유권자의 소신투표가 좋은 후보 3명에게 똑같이 나눠지고 나쁜 후보 1명이 25%에서 1% 더 받아 당선된다면 어떨까요? 결국 3/4 유권자의 소신투표가 1/4지지를 받은 나쁜 후보의 당선을 도운 셈입니다. 선량한 다수가 극렬 소수에게 패배한 비합리적 결과가 된 것입니다. 선거는 좋아하는 사람을 뽑는 인기투표가 아..
2007 대선 이명박후보가 독주하고 있습니다. 범여권은 모두 합해도 반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상황이 이러니 정동영후보와 이회창후보의 단일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과연 이게 가능할까요? 이 질문 전에 먼저 답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정동영과 이회창의 단일화가 과연 효과가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두 후보는 정치성향이나 연령대가 아주 이질적인 지지층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두 후보가 단일화 한다고 그 지지자들이 결합할 거라는 건 너무나 단순한 생각입니다. 산술적인 합으로도 이명박후보에 맞서기 힘든 상황에서 괜히 단일화 했다가 더 우스운 꼴만 당할 수도 있습니다.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쉽게 생각해서 두 후보의 지지자가 결합할 수 있는 조건의 단일화라면 가능합니다. 그렇다면 지지자가 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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