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교환학생으로 갔다온 '교환학생'님께서 일본의 학교문화와 아르바이트 근로조건에 대해서 얘기를 하고 싶다는 메일을 보내왔다. 일반근로자의 노동환경에 관한 기획기사에 두 나라 대학의 환경을 비교하는 글이 어울릴까요라는 조심스런 말씀도 덧붙였다. 왜 한국의 야근문제를 다룬 기사를 보고 두 나라 대학문화에 대한 얘기가 하고 싶었을까. 그건 한일간의 학교문화 차이가 결국 두 나라간의 노동환경으로까지 이어진다는 느낌을 교환학생님이 받았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이 도대체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를 교환학생님은 말하고 싶었던 것같다. 한국에서 학생의 인권과 근로조건은 없다. 한국은 어리다는 이유로 무시하고 함부로 대한다. 인권을 배워야할 학교에서는 오히려 후배를 폭행하는 선배와 제자를 하인 다루 듯하는 교수에게서 비..
http://sayaka.tistory.com/ 미녀들의 수다가 블로거에 들어왔다. 무슨 말이냐고? 20대의 일본 여성이 한국에서 겪은 에피소드를 올린 블로그가 인기 대폭발이다. 블로그를 시작한지 이제 3일째 6개의 포스트를 올렸는데 벌써 방문자가 15만명에 육박한다. 블로거 뉴스에서 주요 노출시켜준 덕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녀가 블로그를 시작한 날 이미 블로그의 방문자는 5,000명에 이르렀다. 외국인에다 여성이라서 그런 건 아닐까? 그녀에게 쏟아지는 관심을 이렇게 이해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녀의 블로그에 쉴새 없이 쌓이는 댓글을 보고나면 그녀의 인기가 그런 호기심 차원이 아님을 알게 된다. 한국에 대한 예리하면서도 정감 있는 관찰들을 능숙한 한국어로 풀어낸 그녀의 글에 방문자들은 큰 ..
일본에 갔다 왔다. 마눌과 6살, 5살 아이 이렇게 4명이 갔다. 갑작스런 결정이었다. 어느날 "일본가자"라며 선언했고 왠 뚱딴지 같은 소리냐며 처다보는 마눌에게 내일 당장 여권을 만들라고 했다. 그리고 여권 나온지 이틀 뒤 일본으로 떠났다. 사실 처음 외친 말은 "해외가자"였다. 그런데 돈과 모든 것을 고려하니 일본이 제일 만만했다. 그 중에서도 배타고 갈 수 있는 큐슈가 딱이었다. 날짜도 배회사에서 정해줬다. 6월 중순쯤 날짜를 잡으려는데, 6월10일 떠나서 6월12일 돌아오는 정해진 배편을 이용하면 호텔 이틀 숙박권이 무료라고 한다. 회사 홈페이지를 뒤져보니 비수기에는 이런 초저가상품이 꽤 된다. 어차피 내 여행목표는 사람들 보러 가는 거였다. 예전에 동경 갔을 때도 외국인은 어떤 사람일까 그게 궁..
일본은 어떨까? 한국 기업시스템의 많은 부분이 일본에서 도입되었다. 그래서 한국과 일본의 기업문화는 꽤 비슷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일본도 한국처럼 노동자들이 극심한 야근에 시달릴까. 일본은 한국과 흡사한 기업문화를 가진 나라로서 가장 좋은 비교대상일것이다. 일본 M회사에서 디자이너로 근무하는 ‘재일맨’에게 일본의 노동환경에 대해 들었다. 재일맨은 한국의 H대를 졸업한 후 H회사에서 잠시 근무하다 일본으로 건너갔다. 현재 30 전후의 남성이다. 당시 내가 보낸 스케치 중에 하나가 채택되어 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최근 대형 SUV가 양산되어 북미와 유럽에 판매되고 있다. 커서 : 일본엔 어떻게 가게 되었나. 재일맨 : 한국 H회사를 2년 다니다 그만뒀다. 퇴사 후 1년간 디자인 외주일을 하면서 외국의 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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