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과 진보지성 23인의 대화를 담은 '광장에서 길을 묻다'를 이틀간 읽었습니다. 역시 우리 시대의 진보지성들이라 새로의 사고의 문을 열어주는 깨우침이 많았습니다. 많은 부분을 소개하고 싶지만 그렇게 하면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진보지성의 멘트 6개만 뽑아봤습니다. 살짝 맛만 보세요. 그리고 진짜 고갱이는 책 속에서 얻으시도록... ^^ 노동당 전성시대를 이끈 토니 블레어에게 이해찬 전 총리가 정치의 개념을 물어봤습니다. 제가 토니 블레어에게 직접 물어봤어요. 그는 정치라고 하는 것은 자기 이념을 따라서 정치를 하는 것이 아니고 국가의 실체를 따라서 정치를 해나가는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더군요. 그래서 미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어보니까 미국을 전적으로 따라가는 것만도 안되지만 미국을 배제하고..
"세종시에선 공무원들이 국민 발 밑에서 일합니다." 10일한명숙 공대위의 대표를 맡고 있는 이해찬 총리와의 간담회가 끝나고 근처 호프집에서 자리를 이어가다 세종시 얘기 중에 나온 말입니다. 발밑에서 어떻게 일한다는 말일까요? 조금 더 들어봤습니다. "위에서 보면 정원밖에 안보여요." "그럼 건물 옥상이 정원이란 말입니까?? "그렇죠." 공무원이 시민의 발밑에서 일한다는 말의 의미가 이제야 풀렸습니다. 시민들은 공공기관 옥상에서 한가로이 놀고 그 아래에서 공무원들이 일을 한다는 말이었습니다. 바로 아래처럼 말입니다. 그렇다면 세종시를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요? 옥상공간의 활용도를 높일려고? 옥상 정원은 공간효율성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해찬 총리의 설명에 의하면 정부청사의 옥상정원은 국민의 종복인..
12월 10일 한명숙 공대위상임위원장 이해찬 총리와의 대화 마지막에 이런 질문을 던졌습니다. 거다란 : 제가 볼 때 이해가 안되는게 어떻게 정권을 천년만년 잡고 있을 것처럼 저렇게 밀어붙이기를 할 수 있는 건지. 3년 뒤 퇴임을 생각한다면 이처럼 막무가내로 할 수 없을텐데 그런 걸 전혀 개의치 않는 듯 합니다. 그렇다고 계속해서 집권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 거 같은데. 도대체 이 정권의 본질이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이해찬 : 내년 지방선거가 끝나고 나면 지금과 양상이 많이 달라질 겁니다. 임기가 반밖에 안남은데다 지방선거 결과가 나쁘면 중간평가에서 몰락하는 정치세력이 될 거고 그러나 저러나 다음 대권을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격화 될 수박에 없잖아요. 특히 세종시로 박근혜대표와 갈등이 심해질 수..
검찰은 한명숙 총리가 곽영욱씨로부터 5만불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했습니다. 날짜도 적시되지 않은 아주 불명확하 진술임에도 검찰이 곽영욱씨의 진술을 믿는다고 칩시다. 그러나 그걸로 기소할 요건이 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결정적으로 한명숙 총리가 인사에 관여했다는 정황을 국민과 사법부에 제시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10일 블로거 간담회에서 이해찬 총리의 얘기가 있었습니다. 한명숙 총리가 검찰의 주장대로 인사에 관여하려면 어떤 과정에서 가능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 중 나왔습니다. 한명숙 총리 직전에 총리를 하셨기 때문에 누구보다 자세히 말해줄 수 있는 있는 분이 바로 이해찬 총리입니다. "참여정부 인사는 달라서 산하 기관장을 임기 중에 내쫒은 적이 한번도 없습니다. 임기 만료하고 공모를 했습니다. "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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