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신 장군을 두고 지자체 간에 치열한 특허 경쟁(‘이순신 밥상’ 원조 3파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세 도시 중 하나인 여수시에서는 지난 3월 27일 특허경쟁에서 기선제압이 될 수도 있는 이순신광장 개장식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이순신 장군이 지휘했던 전라좌수영 수군들을 재현한 퍼레이드가 이순신광장 개장식을 축하했습니다. 대도시의 광장처럼 넓지는 않았는데 작은 광장엔 아기자기하게 이순신 장군과 관련된 볼거리를 설치되어있었습니다. 광장 바닥엔 이순신장군을 만든 사람들의 이름과 행적을 새긴 대리석이 깔려있었고 이순신 장군이 승리한 해전의 명칭이 새겨진 기둥도 보였습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거북선을 본 딴 전망대였습니다. 디자인도 독특했고 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다도 좋았습니다. 이순신 광장..
400년 전 남해안은 한중일 삼국의 격전지였다. 동북아의 패권을 차지하려는 일본과 그것을 막으려는 한중 간의 전쟁은 남해에서 결판났다. 일본은 육지에서 평양까지 올라갔지만 조선과 중국의 해군이 주둔한 남해안은 차지하지 못했다. 이순신의 조선 해군이 감히 일본군이 남해안을 돌아다니지 못하게 했기 때문이다. 결국 남해안을 장악하지 못한 일본은 7년 뒤 동북아 패권의 꿈을 접고 조선을 떠나야만 했다. 조일전쟁 당시 일본군을 떨게한 조선해군의 주력은 삼도수군통제영인 전라좌수영에 있었다. 남해안 중간 지점에 위치한 전라좌수영에서 조선해군은 훈련을 하고 군함을 고치고 식량과 물자를 공급받았다. 그 유명한 거북선도 바로 전라좌수영에서 만들어졌다. 당연히 조일전쟁의 영웅 이순신 장군도 전라좌수영에 있었다. 400년전 ..
여수 박람회에서 초청하는 팸투어에 블로거 20여명과 같이 다녀왔다는 얘기는 몇번 했죠. 향일암(영구암)의 시원한 경치를 보고 갓김치 등의 맛난 음식을 맛보았습니다. 근데 그중에서도 특히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은 개도 막걸리입니다. 개도 막걸리는 맛을 보기도 전에 당시 팸투어에 참여한 블로거라면 귀에 박힐 정도로 들었습니다. 조금 늦게 내려오신 한 분이 자리에 앉을 때마다 "개도 개도" 하셨기 때문입니다. 시를 쓰신다는 이 분은 여수에 개도막걸리 때문에 내려온 듯 했습니다. 스스로도 그런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이날 오후 쯤 그 말이 농담만은 아니란 걸 알았습니다. 사도를 돌아보고 숙소로 돌아온 블로거들 앞에 시인은 벌써 한상 차려 개도막걸리를 드시고 있었습니다. 개도 막걸리가 그렇게 좋은지 얼굴에서 연방 ..
여수 블로거 팸투어에 같이 간 한 블로거입니다. 블로거들 사진을 찍자니까 자기가 찍어주겠다며 사진기를 눈에 갖다 댑니다. 그 순간 나도 모르게 사진기를 찍었습니다.(이날 이 순간 저 장면에 셔터 누른 사람이 한 7-8명 되것습니다.) 나도 모르게 찍었지만 내가 왜 찍었는지는 이유는 짐작이 됩니다. 이건 그냥 본 이야기와 아무 상관 없는 맛배기. 자 이제부터 집쭝. 며칠 전 얘기입니다. 퇴근하는 길입니다. 앞에 좌회전 신호 보이죠. 저 길에 들어서 2키로만 달리면 우리집입니다. 그런데 신호를 기다리는데 앞에 뭔 벌건 천 조깍이 어른거리는 게 보입니다. 저게 뭐지? 아 씨 정말 궁금해. 카메라를 가방에서 꺼내어 전원을 키고 가까이 땡겨 봤습니다. 이런 시키. 택시가 가렸습니다. 그러나 뭔지는 감이 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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