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 4일 사람사는 세상 홈페이지에 노무현은 "정치하지마라"는 글을 남겼다. 사람들은 이 글이 전직 대통령이 퇴임 후 겪은 고초를 나타낸 글이라 생각했다. 실제로 노무현도 이 글에서 "정치하지 마라"가 최근에 하기 시작한 말이라고 밝히고 있다. 정치, 하지마라.’ 이 말은 제가 요즈음 사람들을 만나면 자주 하는 말입니다. 농담이 아니라 진담으로 하는 말입니다. 얻을 수 있는 것에 비하여 잃어야 하는 것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정치하지마라) 얼마나 힘들면 "정치하지 마라"고까지 했을까? 그러나 노무현이 정치하지말라고 한 건 이때가 처음이 아니다. 2002년 대통령에 당선된 후 제주도에 간 노대통령은 그곳으로 안희정과 이광재 둘만을 조용히 불러들인다. 거기서 노무현은 두 사람에게 전혀 예상치 못한 말..
한겨레21은 표지제목을 '노무현굿바이'라고 올렸다. 신경 쓸 거 없다. 여론이 바뀌면 한겨레21은 곧바로 '왕의 귀환'이라고 바꿔 쓸 것이다. 박연차수사에 대해 의미를 보태고 싶어하지만 미디어들은 실제로는 검찰방송이 내보내는 드라마의 소품 정도로 등장할 뿐이다. 그렇다. 검찰방송이다. 수사상황이 검찰을 통해서 거의 동시에 언론에 알려진다. 검찰이 수사 상황을 방송하는 이 현상은 이명박정권 들어 심해졌다. 급기야 박연차수사에서 검찰은 검찰방송이란 이름까지 얻게 되었다. 검찰이 수사내용을 이렇게 실시간으로 흘리면 어떻게 될까? 검찰이 무엇을 의도하진 않았을지 모르나 이런 식의 검찰방송은 분명 수사를 당하고 있는 쪽에는 불리할 수밖에 없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재판정에 서는 장면은 몰락의 드라마에서 흔히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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