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 재보선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있다. 특히 친노 후보와 한나라당 후보 간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양산 지역의 투표율이 높은 것이 눈길을 끈다. 양산은 18대 총선 경남에서 가장 낮은 투표율을 기록할 정도로 선거 참여도가 낮은 곳으로 최대 30%를 예상한 곳이었다. 그러나 현 추세라면 18대 총선과 맞먹는 40%에 육박할 가능성이 있다. 예상보다 높은 투표율은 야권지지자들을 고무시키고 있다. 그러나 양산의 높은 지지율을 야권 후보의 표로 연결하는 것은 지지율 함수에만 기댄 단순 분석이다. 양산의 높은 지지율은 유력 후보 간의 치열한 다자 경쟁이 한 몫했다고 보는 게 더 유력한 분석이 될 것 같다. 무소속 김양수 후보는 17대 총선 당선자이고 또 다른 무소속 유재명 후보는 18대에서 친박 ..
달라진 지역 정서. 과거엔 선거 때만 되면 초면 간에도 손가락을 두개 펴서 2번을 흔들며 정치적 지지를 공유하는 장면을 흔히 볼 수 있었습니다. 이때 같이 동조하지 않으면 마치 적군 취급받기 때문에 얼른 얼굴에 웃음을 흘리거나 손가락을 들어야 합니다. 그러나 지금은 이런 장면 찾아볼 수 없습니다. 어른들도 젊은 사람들이 한나라당 싫어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부산 경남이라고 함부로 정치적 지지를 강요하거나 내세우진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어른들도 정치적 견해를 밝히는데 아주 조심스러워합니다. 반면 민주당이나 친노 정치인에게 호감을 표하는 장면은 어렵지 않게 볼 수있습니다. 깊이 박힌 지역정서라는 게 그리 쉽게 떨쳐지진 않겠지만 적어도 겉으로는 한나라당 승리에 들뜨고 환호하는 지역 분위기는 완전..
좋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송인배 후보를 돕기 위해 양산에 온 정치인들의 얼굴에서도 바닥민심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가는 곳마다 환대받고 "송인배가 이번엔 되야 안되겠나" 좋은 소리 듣고 다니는데 표정이 안밝을 수 없습니다. 양산에서 조우하는 민주당과 친노 정치인들은 선거에 대한 기대감으로 약간은 들떠있는 모습들입니다. 26일 추미애 의원이 양산에 왔습니다. 양산의 남부시장을 유세했는데 반가이 맞아주는 시민들 때문에 얼굴에 웃음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사인 부탁은 숱하게 많이 받았고 넉넉한 시장 인심에 귤도 하나 얻어 드시고 추미애 의원이 박수치며 좋아하는 거 보이죠. 할머니 몇 분이 추미애 의원 일행을 보고는 "송인배 된다"며 크게 외치셨습니다. 기분 좋아진 추미애 의원 할머니를 향해 엄지 손가락..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