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 모양의 지붕 보이십니까? 부산에 있는 이슬람사원입니다. 지금은 아파트숲에 가려 지붕만 빼꼼이 보이는데, 1980년 건설된 당시만해도 이 지역은 부산교외지역으로 사원 말고는 허허벌판이었습니다. 어렸을 때 방학이면 서울 외갓집에 다녀오곤 했는데, 부산의 집에 도착할 때 쯤엔 창밖을 두리번 거리며 이 사원을 찾았습니다. 사원을 보고서야 긴 버스 여행이 끝났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아파트숲 사이를 비집고 사원 안으로 들어가봤습니다. 갑작스럽게 펼쳐지는 이국적 풍경에 눈이 환해지는 느낌입니다. 벽이 하얀색이라서 그런 걸까요? 이 근처에 산 적도 있지만 한번도 사원을 이렇게 가까이 본 적이 없습니다. 꼭대기에 익숙한 구조물이 보여 자세히 보니 기와입니다. 이슬람상징인 초승달을 기와지붕에 올려놓았습니다. 안으로..
국제신문 5월6일자입니다. 일부경찰이 발언자의 사후 사법처리를 위해서 발언을 채증하고 발언자의 인적을 적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일부 간부경찰은 학생들을 미행해야 한다 임의동행해야 한다라는 말도 했다고 합니다. 이 나라가 민주주의 국가가 맞나요. 신문의 기사를 전한 저도 혹시 잡혀가는 건 아닌지? 관련기사 : 성숙한 시민문화 보인 소고기집회의 학생들 최근 경찰의 움직임이 참 무섭습니다. 불심검문 불응을 처벌하겠다고 하기도 하고. 관련기사 : '인권역주행 경찰' 누가 좀 말려라 이 정권은 아무리 봐도 이 분들을 위한 정권입니다. 이런 분들은 안중에도 없죠. 위에 있는 분들 잘해주면 이런 분들한테도 뭐 흘러가겠지 이런 생각이나 하는 것 같습니다.
부산의 한 주택가에 있는 도로입니다. 그런데 좀 특이하죠. 도로 한쪽에 건물이 없고 차들만 주차되어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이 도로가 산 중턱에 나 있어 도로 한쪽 면이 경사면이기 때문입니다. 경사면에 건물을 올릴 수는 없습니다. 근데 저 물탱크는 뭐냐고요? 옥상이기 때문이죠. 이렇게 이 도로의 한 쪽은 옥상을 주차장으로 쓰는 건물들이 계속 이어져 있습니다. 궁금한 게 저렇게 옥상을 주차장 용도로 쓸 수 있는 집은 집값이 조금 더 비쌀까요. 옥상에서 보면 이런 절경이 나옵니다. 산 중턱을 집들이 꽉 채웠습니다. 산이라 바다가 아주 잘 보입니다. 곳곳에 건물들이 만들어 내는 절경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맨 뒤쪽에 기와지붕의 건물은 꼭 일본의 절벽근처에 솟아 있는 아찔한 성의 모습을 생각나게 합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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