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일 어제 kbs 세상의 아침 프로그램(오전 6시부터 8시) 중 배칠수 세상만사 코너에서 IT노동자의 열악한 노동실태에 관한 방송이 있었습니다. 22일 한겨레신문에서 IT개발자의 노동실태에 관한 기사가 나간 후 세상의 아침 작가님으로부터 취재를 하고싶다는 연락이 와서 IT개발자 한 분 연결해드렸고 개발자 오프라인모임도 취재에 응했습니다. 그날 준비한 개발자 오프라인 모임의 현수막입니다. 다들 현직에 계셔서 얼굴을 공개할 수가 없었습니다. 사람을 찍기 힘드니 현수막을 크게찍은 거 같은데 현수막 준비안했으면 클 날뻔했습니다. 카메라맨 수첩을 잠시 들여다보니 오프라인모임 다음날 소프트뱅크미디어랩 류한석소장을 만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시간도 보이더군요. 11시쯤. 제게 인터뷰 가능하다고 메일 주셨서 세상..
한국의 노동환경 6편 이번엔 대기업 노동자다. 입사한지 몇년 안되신 분인데, 기회가 된다면 회사를 떠나고 싶다고 했다. 능력있는 인재들이 사원을 부품취급하는 회사에 실망해서 떠나가고 있다는 얘기도 했다. 한국의 노동환경에 진저리는 치는 것은 대기업 재직자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고과점수를 위해 하청업체를 닥달하는 간부가 있다는 얘기는 놀라웠다. 그가 말하는 한국대기업의 속 얘기를 들어보자. 한국의 기업문화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많이 달라 신입사원들이 가치관의 혼란을 겪기도 합니다. 입사한지 몇 년 안되셨다고 했는데, 처음 회식이나 야근 등의 기업문화를 접하고 충격 받은 것은 없었습니까.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연수 때부터의 독특한 환경입니다. 어느 대기업이나 비슷하다고 들었지만, 저희는 좀 심한 편이었죠..
'여자가 말한다' 이번 기사는 대기업 사원을 남편으로 둔 여성분의 얘기다. 그동안 한국의 노동환경에 대한 6번의 취재가 있었지만 많은 직장인들의 선망을 받는 대기업 직장인에 관한 얘기는 없었다. 몇분을 접촉하긴 했는데 꼭 마지막 단계에서 인터뷰가 좌절되곤했다. 아마도 거대 조직으로서 개인을 쉽게 추적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한 대기업 직장인의 얘기를 아내를 통해 간접적으로 들어보자. 역시 한국의 과로체제는 그들도 내버려 두진 않았다. 선진국에서 그래서 새벽에 퇴근하는 남편의 회사를 색안경을 끼고 본다고 합니다. 현재 남편분이 입사 몇 년차입니까. 결혼한지는 몇 년 되셨는지요. 아이는 있으십니까. 입사한지 5년차입니다. 결혼한지는 8년째구요. 하나 있습니다. 남편의 하루는 어떻습니까..
노동시간은 높은데 왜 생산성은 낮지? "노동시간은 높은데 왜 생산성은 낮지?" 누군가 이렇게 말했다면 다들 한소리 했을 것이다. 무슨 그런 말도 안돼는 소리가 있냐고. 그렇다 이건 도대체가 성립될 수 없는 문장이다. 노동생산성 = 생산량÷노동량(시간) 노동생산성은 시간당 노동 한국경제 1면생산량을 말한다. 수식으로 표현하면 투입된 시간이 분모로 가고 생산량은 분자로 간다. 만약 노동생산성을 높일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분자인 '생산량'을 증가시키거나 분모인 '노동량'을 감소시켜야 한다. 그러니까 노동시간이 길면 생산성이 낮은 것은 당연하다. 노동시간을 많이 투입했는데 왜 생산성이 낮지라는 문장은 위의 간단한 수식만 이해해도 차마 쓸 수가 없는 제목이다. 그런데 내가 왜 요즘 논술 배우는 초딩도 낄낄거릴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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